시편 82장
시편 82장은 하나님이 심판주로서, 땅의 모든 권세자와 재판자들에게 공의로운 심판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시는 총 8절로, '하나님이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서 재판하시며'(1절) 시작하여, 인간 지도자들이 불공정하게 권력을 사용함을 지적받고(2-4절), 결국 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 선언으로 마무리됩니다(6-8절).
1절{아삽의 시} 하나님이 하나님의 회 가운데 서시며 재판장들 중에서 판단하시되
2절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셀라)
3절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4절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시는도다
5절저희는 무지무각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
6절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7절너희는 범인같이 죽으며 방백의 하나같이 엎더지리로다
8절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판단하소서 모든 열방이 주의 기업이 되겠음이니이다
본문의 흐름과 의미
시편 82장은 먼저 하나님이 '신들의 모임 가운데' 서 계신 장면(1절)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신들'은 이스라엘 전체 지도자들, 즉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가진 이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약하고 가난한 자를 올바르게 재판하지 않고, 악인에게 치우침을 꾸짖으십니다(2-4절). 이어서 이들은 하나님께로 받은 권세를 바로 활용하지 못하며, 결국 죽음과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경고받습니다(5-7절). 마지막에는 시인이 하나님께 '땅의 모든 나라를 심판해 달라'며 간구합니다(8절).
묵상포인트
- 하나님은 모든 권력과 판결의 최종 주체이심을 기억할 것
- 세상의 지도자나 재판자가 공의롭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으시고 정의를 세우신다는 약속
- 약한 자와 가난한 자를 돌아보고 보호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임을 상기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게 주어진 자리(가정, 직장, 공동체 등)에서 공정하게 행동하고 약한 자를 보호하는지 돌아보기
- 내가 가진 영향력과 권한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지 점검
- 불공정과 부당함을 볼 때 침묵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는 삶 다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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