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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8장

말씀 개요

욥기 18장은 욥의 친구 중 하나인 빌닷이 두 번째로 욥에게 말하는 부분입니다. 전체 구조는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 빌닷이 욥의 말에 답하며, 욥의 태도를 짚음(1-4절)
  • 악인의 운명에 대한 설명(5-21절)

빌닷은 욥이 고난을 겪는 이유가 악인의 길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악인에게 닥치는 비참한 결말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1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가로되

2너희가 어느 때까지 말을 찾겠느냐 깨달으라 그 후에야 우리가 말하리라

3어찌하여 우리를 짐승으로 여기며 부정하게 보느냐

4너 분하여 스스로 찢는 자야 너를 위하여 땅이 버림을 당하겠느냐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기겠느냐

5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6그 장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의 등불은 꺼질 것이요

7그 강한 걸음이 곤하여지고 그 베푼 꾀에 스스로 빠질 것이니

8이는 그 발이 스스로 그물에 들어가고 얽는 줄을 밟음이며

9그 발뒤꿈치는 창애에 치이고 그 몸은 올무에 얽힐 것이며

10그를 동일 줄이 땅에 숨겼고 그를 빠뜨릴 함정이 길에 베풀렸으며

11무서운 것이 사방에서 그를 놀래고 그 뒤를 쫓아올 것이며

12그 힘은 기근을 인하여 쇠하고 그 곁에는 재앙이 기다릴 것이며

13그의 백체가 먹히리니 곧 사망의 장자가 그 지체를 먹을 것이며

14그가 그 의뢰하던 장막에서 뽑혀서 무서움의 왕에게로 잡혀가고

15그에게 속하지 않은 자가 그 장막에 거하리니 유황이 그 처소에 뿌려질 것이며

16아래서는 그 뿌리가 마르고 위에서는 그 가지가 찍힐 것이며

17그의 기념이 땅에서 없어지고 그의 이름이 거리에서 전함이 없을 것이며

18그는 광명 중에서 흑암으로 몰려 들어가며 세상에서 쫓겨날 것이며

19그는 그 백성 가운데서 아들도 없고 손자도 없을 것이며 그의 거하던 곳에는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을 것이라

20그의 날을 인하여 뒤에 오는 자가 앞선 자의 두려워하던 것같이 놀라리라

21불의한 자의 집이 이러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처소도 그러하니라

본문 흐름의 주요 메시지

18장은 앞선 욥의 반론에 대한 빌닷의 대답으로, 논쟁의 양상이 더욱 격렬해지는 전개입니다. 빌닷은

  • 욥이 공동체를 무시하고 혼자 옳다는 주장에 문제를 제기하며(2-4절),
  • 악인이 어둠과 고통 속에서 망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5-21절).

전체적으로, 빌닷은 ‘악인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전통적 신념을 계속해서 강조하면서, 욥의 고난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암시합니다. 그러나 본문은 ‘고난=악행의 결과’라는 단순논리를 넘어서, 인간의 고난과 하나님의 뜻 사이의 깊은 질문을 품게 만듭니다.

묵상포인트

  • 빌닷의 말처럼, 모든 고난이 죄의 결과일까? 우리는 고난당하는 이들을 판단하는 습관이 있지 않은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욥기의 이 논쟁은 의로움, 고난, 하나님의 정의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보여줍니다. 나는 어떤 관점에 서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단순히 그 사람의 잘못 탓으로 돌리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세요.
  •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정죄의 말보다, 공감과 위로의 말을 먼저 할 수 있는지 자신에게 질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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