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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9장

말씀 개요

욥기 19장은 욥이 친구들의 비판에 다시 답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욥은 자신의 고통과 외로움, 그리고 하나님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한 심정을 깊이 있게 토로합니다. 전체적으로 욥의 답변(1-6절), 사회적‧종교적 고립에 대한 호소(7-22절), 자신의 바람‧소망(23-29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2너희가 내 마음을 번뇌케 하며 말로 꺾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3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꾸짖고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4내가 과연 허물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 허물이 내게만 있는 것이니

5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긍하며 내게 수치 될 행위가 있다고 증명하려면 하려니와

6하나님이 나를 굴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은 알아야 할지니라

7내가 포학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간구할지라도 신원함이 없구나

8그가 내 길을 막아 지나지 못하게 하시고 내 첩경에 흑암을 두셨으며

9나의 영광을 벗기시며 나의 면류관을 머리에서 취하시고

10사면으로 나를 헐으시니 나는 죽었구나 내 소망을 나무 뽑듯 뽑으시고

11나를 향하여 진노하시고 원수같이 보시는구나

12그 군대가 일제히 나아와서 길을 수축하고 나를 치며 내 장막을 둘러 진쳤구나

13나의 형제들로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외인이 되었구나

14내 친척은 나를 버리며 가까운 친구는 나를 잊었구나

15내 집에 우거한 자와 내 계집종들은 나를 외인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16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청하여야 하겠구나

17내 숨을 내 아내가 싫어하며 내 동포들도 혐의하는구나

18어린아이들이라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

19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대적이 되었구나

20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꺼풀뿐이로구나

21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기라 나를 불쌍히 여기라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22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핍박하느냐 내 살을 먹고도 부족하냐

23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졌으면,

24철필과 연으로 영영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25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26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27내가 친히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외인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급하구나

28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칠꼬 하며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진대

29너희는 칼을 두려워할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이 있는 줄을 알게 되리라

욥의 고통과 절망의 외침

욥은 친구들이 자신을 아프게 하는 말로 상처준 것에 대해(2-5절), 자신이 억울하게 고난 받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토록 간절히 진실을 외쳐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하나님마저 자신을 거두신 것 같다고 느낍니다(6-12절). 욥은 자신의 슬픔이 단순한 신체적 아픔이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의 단절과 사회적 고립의 고통임을 호소합니다(13-20절).

소망의 고백과 미래에 대한 바람

욥은 이 극심한 절망 속에서도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심’을 고백합니다(25절). 이는 자신의 억울함과 참된 판결이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냅니다. 욥은 자신의 고난의 이야기가 영원히 기록되기를 소망하며, 끝내는 의로우신 분이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시리라는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23-29절).

묵상포인트

  • 고난의 한가운데서도 신실하게 자신의 마음을 토로할 수 있는 용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 고통과 외로움의 순간에도 희망과 소망을 잃지 않게 하는 믿음의 근거는 무엇일까?
  • 욥의 고백처럼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심을 오늘 나의 삶 속에서 어떻게 고백할 수 있을까?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겪는 오해와 고난 가운데서 욥이 보여준 정직한 마음과 신실함을 본받아 볼 수 있겠습니다.
  •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선과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는 태도를 배워봅시다.
  • 직면한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나의 마음을 솔직히 올려드리는 삶을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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