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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0장

말씀 개요

시편 90편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로 불리는 시로, 시편 전체 중 유일하게 모세의 이름으로 전해집니다. 이 시는 인생의 덧없음과 하나님의 영원하심, 그리고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깊이 묵상하게 만듭니다. 전체 구조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1-2절: 하나님의 영원하심 찬양
  • 3-6절: 인간 생명의 유한함과 덧없음
  • 7-11절: 인간 존재의 허물과 하나님의 진노
  • 12-17절: 인생의 지혜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

1{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2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3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4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임이니이다

5주께서 저희를 홍수처럼 쓸어 가시나이다 저희는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6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벤 바 되어 마르나이다

7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8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 두셨사오니

9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일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 할 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

12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13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14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우리를 곤고케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의 화를 당한 연수대로 기쁘게 하소서

16주의 행사를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저희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17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임하게 하사 우리 손의 행사를 우리에게 견고케 하소서 우리 손의 행사를 견고케 하소서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인간의 유한함

초두(1-2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옛날부터 영원까지 우리의 거처, 즉 우리의 보호자이자 근원이심을 고백합니다. 이 대목은 모든 역사와 생명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3-6절에서는 인간이 흙에서 왔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인생은 하나님 앞에 단 한 순간과 같이 빠르게 흘러가며, 마치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드는 풀과 같다 묘사됩니다.

인간의 죄와 인생의 고통

7-11절에서 시인은 사람의 짧은 인생이 하나님의 진노와 죄 앞에 놓여 있다고 고백합니다. 인간의 숨겨진 죄와 허물이 모두 하나님 앞에서 드러나고, 이로 인해 우리의 시간이 고통으로 채워진다고 말합니다. 인생 자체가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일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의 날수를 헤아림으로써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해달라는 소망을 담아냅니다.

기도와 결단: 긍휼을 구하는 인간

12-17절은 짧은 인생 앞에서 시인이 하나님께 드리는 간절한 기도로 전환됩니다. 여기서 그는 우리의 날을 계수하는 지혜, 하나님의 인자와 기쁨, 그리고 일의 성취와 뜻이 우리 현실에 나타나길 구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하나님의 긍휼과 인도하심 없이는 인간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인생의 유한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 하나님의 영원하심 앞에서 내 인생의 의미와 위치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 내 삶의 계획과 시간에 대해 하나님의 지혜와 긍휼을 구하고 있는가?
  •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가?

나에게 적용해보기

  •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원하심을 기억하며 겸손하게 살아가기
  •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오늘 하루를 감사와 의미로 채우기
  • 실수와 허물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구하는 기도를 잊지 않기
  • 내 손으로 행하는 일에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간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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