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9장

시편 89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째, 1절부터 18절까지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인애와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둘째, 19절부터 37절까지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그의 후손에게 주신 언약과 약속이 언급됩니다. 셋째, 38절부터 마지막 52절까지는 시편 기자가 경험한 현실 속 고통과 하나님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듯한 상황에서의 탄식과 간구로 이루어집니다.
1절{에스라인 에단의 마스길}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2절내가 말하기를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 하였나이다
3절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나의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4절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였다 하셨나이다 (셀라)
5절여호와여 주의 기사를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찬양하리이다
6절대저 궁창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권능 있는 자 중에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
7절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심히 엄위하시오며 둘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자시니이다
8절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한 자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
9절주께서 바다의 흉용함을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평정케 하시나이다
10절주께서 라합을 살륙당한 자같이 파쇄하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
11절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
12절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을 인하여 즐거워하나이다
13절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으시니이다
14절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를 앞서 행하나이다
15절즐거운 소리를 아는 백성은 유복한 자라 여호와여 저희가 주의 얼굴 빛에 다니며
16절종일 주의 이름으로 기뻐하며 주의 의로 인하여 높아지오니
17절주는 저희 힘의 영광이심이라 우리 뿔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오리니
18절우리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 우리 왕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속하였음이니이다
19절주께서 이상 중에 주의 성도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돕는 힘을 능력 있는 자에게 더하며 백성 중에서 택한 자를 높였으되
20절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 나의 거룩한 기름으로 부었도다
21절내 손이 저와 함께 하여 견고히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
22절원수가 저에게서 강탈치 못하며 악한 자가 저를 곤고케 못하리로다
23절내가 저의 앞에서 그 대적을 박멸하며 저를 한하는 자를 치려니와
24절나의 성실함과 인자함이 저와 함께 하리니 내 이름을 인하여 그 뿔이 높아지리로다
25절내가 또 그 손을 바다 위에 세우며 오른손을 강들 위에 세우리니
26절저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27절내가 또 저로 장자를 삼고 세계 열왕의 으뜸이 되게 하며
28절저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구히 지키고 저로 더불어 한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29절또 그 후손을 영구케 하여 그 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
30절만일 그 자손이 내 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치 아니하며
31절내 율례를 파하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32절내가 지팡이로 저희 범과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저희 죄악을 징책하리로다
33절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34절내 언약을 파하지 아니하며 내 입술에서 낸 것도 변치 아니하리로다
35절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을 아니할 것이라
36절그 후손이 장구하고 그 위는 해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37절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 달같이 영원히 견고케 되리라 하셨도다 (셀라)
38절그러나 주께서 주의 기름 부음받은 자를 노하사 물리쳐 버리셨으며
39절주의 종의 언약을 미워하사 그 관을 땅에 던져 욕되게 하셨으며
40절저의 모든 울타리를 파괴하시며 그 보장을 훼파하셨으므로
41절길로 지나는 자들에게 다 탈취를 당하며 그 이웃에게 욕을 당하나이다
42절주께서 저의 대적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저희 모든 원수로 기쁘게 하셨으며
43절저의 칼날을 둔하게 하사 저로 전장에 서지 못하게 하셨으며
44절저의 영광을 그치게 하시고 그 위를 땅에 엎으셨으며
45절그 소년의 날을 단촉케 하시고 저를 수치로 덮으셨나이다 (셀라)
46절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스스로 영원히 숨기시리이까 주의 노가 언제까지 불붙듯 하시겠나이까
47절나의 때가 얼마나 단촉한지 기억하소서 주께서 모든 인생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
48절누가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 그 영혼을 음부의 권세에서 건지리이까 (셀라)
49절주여 주의 성실하심으로 다윗에게 맹세하신 이전 인자하심이 어디 있나이까
50절주는 주의 종들의 받은 훼방을 기억하소서 유력한 모든 민족의 훼방이 내 품에 있사오니
51절여호와여 이 훼방은 주의 원수가 주의 기름 부음받은 자의 행동을 훼방한 것이로소이다
52절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아멘
1-18절: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능력의 찬양
이 부분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인애와 변함없는 사랑, 신실하심을 높이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와 그분의 통치, 주권(특히 바다와 하늘, 그리고 자연 만물을 다스리심)이 강조됩니다. 하나님은 강력한 존재이면서도 백성과 언약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으로 묘사됩니다.
19-37절: 다윗 언약의 상기
이 구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왕위를 약속하신 이야기가 강조됩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기름 부으셨고, 그의 후손과 맺은 언약이 어떠한 존재인지 반복적으로 확언합니다. 특히 30-34절에서 인간의 연약함과 허물이 있어도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하게 유지될 것임을 강조합니다.
38-52절: 현실의 고난과 간구
후반부로 넘어가면, 시인은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언약이 지켜지지 않는 것 같은 상황을 경험하며 탄식합니다. 다윗 왕조가 어려움을 겪고, 수치와 모욕을 당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시인은 하나님께 '언제까지입니까?'라고 간구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다시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 52절은 모든 찬양이 하나님께 돌아간다고 결론짓습니다.
묵상포인트
-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임을 시편 기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놓지 않고 있습니다.
- 현실과 하나님의 약속 사이에서의 괴리감을 시인하는 정직한 신앙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약속은 표면적 상황과 다르게, 여전히 깊이 이뤄지고 있음을 신뢰함이 담겨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 삶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먼저 떠올릴 수 있을까요?
-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을 붙드는 신앙의 자세를 가져볼 수 있겠습니다.
- 내가 겪는 현실적인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솔직하게 나아가 기도하는 용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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