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사야서 42장

말씀 개요

이사야서 42장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1-4절), 하나님께서 택하신 ‘종’이 등장합니다. 이 종은 온유하며 정의를 세우는 사명자입니다. 둘째(5-9절), 창조주 하나님께서 종을 보내신 목적과, 종을 통한 새 언약의 시작이 언급됩니다. 셋째(10-17절), 하나님께서 하신 새로운 일에 대해 온 세계가 찬양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넷째(18-25절), 그러나 이스라엘이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눈먼 종으로 묘사되며, 회복과 청종의 필요성이 강조됩니다.

1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신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공의를 베풀리라

2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로 거리에 들리게 아니하며

3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4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공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5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베푸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신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6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7네가 소경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처한 자를 간에서 나오게 하리라

8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9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었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고하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이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

10항해하는 자와 바다 가운데 만물과 섬들과 그 거민들아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땅 끝에서부터 찬송하라

11광야와 거기 있는 성읍들과 게달 사람의 거하는 촌락들은 소리를 높이라 셀라의 거민들은 노래하며 산꼭대기에서 즐거이 부르라

12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며 섬들 중에서 그의 찬송을 선전할지어다

13여호와께서 용사같이 나가시며 전사같이 분발하여 외쳐 크게 부르시며 그 대적을 크게 치시리로다

14내가 오랫동안 고요히 하며 잠잠하여 참았으나 이제는 내가 해산하는 여인같이 부르짖으리니 숨이 차서 심히 헐떡일 것이라

15내가 큰 산과 작은 산을 황무케 하며 그 초목을 마르게 하며 강들로 섬이 되게 하며 못들을 마르게 할 것이며

16내가 소경을 그들의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끌며 그들의 알지 못하는 첩경으로 인도하며 흑암으로 그 앞에 광명이 되게 하며 굽은 데를 곧게 할 것이라 내가 이 일을 행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니

17조각한 우상을 의뢰하며 부어 만든 우상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는 자는 물리침을 받아 크게 수치를 당하리라

18너희 귀머거리들아 들으라 너희 소경들아 밝히 보라

19소경이 누구냐 내 종이 아니냐 누가 나의 보내는 나의 사자같이 귀머거리겠느냐 누가 나와 친한 자같이 소경이겠느냐 누가 여호와의 종같이 소경이겠느냐

20네가 많은 것을 볼지라도 유의치 아니하며 귀는 밝을지라도 듣지 아니하는도다

21여호와께서 자기의 의로우심을 인하여 기쁨으로 그 교훈을 크게 하며 존귀케 하려 하셨으나

22이 백성이 도적 맞으며 탈취를 당하며 다 굴 속에 잡히며 옥에 갇히도다 노략을 당하되 구할 자가 없고 탈취를 당하되 도로 주라 할 자가 없도다

23너희 중에 누가 이 일에 귀를 기울이겠느냐 누가 장래사를 삼가 듣겠느냐

24야곱으로 탈취를 당케 하신 자가 누구냐 이스라엘을 도적에게 붙이신 자가 누구냐 여호와가 아니시냐 우리가 그에게 범죄하였도다 백성들이 그 길로 행치 아니하며 그 율법을 순종치 아니하였도다

25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맹렬한 진노와 전쟁의 위력으로 이스라엘에게 베푸시매 그 사방으로 불붙듯 하나 깨닫지 못하며 몸이 타나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도다

택하신 종(메시야)의 사명과 성품

1-4절은 ‘내가 붙드는 나의 종’이 등장하며, 하나님께서 그의 영을 부으시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게 하십니다. 이 종은 외적으로 드러내어 소리치거나 강권하지 않고,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는 온유함과 극률로 정의를 이룹니다. 그의 사명은 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열방에’ 정의와 소망을 전하는 데에 있습니다.

새로운 언약과 빛으로의 부르심

5-9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창조주로서 말씀하시며, 종이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됨을 강조합니다. 이 종을 통해 갇힌 자를 자유케 하고, 어둠에 있던 자에게 빛을 비추는 구원의 역사가 소개됩니다. 여기서 ‘새 일’이란 이스라엘을 넘어, 세상 모든 이를 향한 하나님의 포괄적인 구속 사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찬양과 변화, 그리고 이스라엘의 현실

10-17절에는 하나님이 이루시는 새 일 앞에 온 땅과 섬들이 노래하며 흥겨워하는 찬양이 펼쳐집니다. 하나님께서 침묵을 깨시고 능동적으로 역사하심이 묘사됩니다. 그러나 18-25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눈먼 종’ ‘귀머거리’로 이스라엘을 지칭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채 심판에 처한 현실이 드러납니다. 결국 하나님의 종(메시야)와 백성 이스라엘, 두 종의 대조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救贖)의 필요성이 부각됩니다.

묵상포인트

  •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한 민족을 넘어 모든 민족과 열방을 포괄합니다.
  • 온유함과 섬김, 정의로 구현되는 하나님의 종의 모습을 내가 어떻게 본받을 수 있을지 묵상해 봅니다.
  • 하나님의 새 일 앞에서 나는 듣고, 보고, 반응하는가? 이스라엘의 모습을 내 신앙 가운데에서 돌아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 삶에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나 소외된 자에게 온유함과 정의를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 매일의 신앙이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그 분의 음성에 깨닫고 실천하는 삶인지 점검해 보세요.

[ 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