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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6장

말씀 개요

사무엘상 6장은 블레셋이 하나님의 언약궤(언약상, 법궤)를 이스라엘에서 빼앗고 난 뒤 벌어진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언약궤를 소유했던 블레셋 지역에 재앙이 내리자, 블레셋 지도자들은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이 장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크게 나뉠 수 있습니다:

  • 1-9절: 언약궤를 돌려보내기로 결정하는 블레셋 지도자들의 논의와 준비
  • 10-12절: 암소에 수레를 메워 언약궤를 보내는 실험과 결과
  • 13-18절: 벧세메스 사람들이 언약궤를 맞이하고 제사를 드리는 장면
  • 19-21절: 벧세메스 사람들이 언약궤를 함부로 다루었다가 재앙을 겪게 되는 이야기

1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사람의 지방에 있은 지 일곱 달이라

2블레셋 사람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 그것을 어떻게 본처로 보낼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3그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려거든 거저 보내지 말고 그에게 속건제를 드려야 할지니라 그리하면 병도 낫고 그 손을 너희에게서 옮기지 아니하는 연고도 알리라

4그들이 가로되 무엇으로 그에게 드릴 속건제를 삼을꼬 가로되 블레셋 사람의 방백의 수효대로 금독종 다섯과 금쥐 다섯이라야 하리니 너희와 너희 방백에게 내린 재앙이 일반임이니라

5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독종의 형상과 땅을 해롭게 하는 쥐의 형상을 만들어 이스라엘 신께 영화를 돌리라 그가 혹 그 손을 너희와 너희 신들과 너희 땅에서 경하게 하실까 하노라

6애굽인과 바로가 그 마음을 강퍅케 한 것같이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겠느냐 그가 그들 중에서 기이하게 행한 후에 그들이 백성을 가게 하므로 백성이 떠나지 아니하였느냐

7그러므로 새 수레를 만들고 멍에 메어 보지 아니한 젖 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소에 메우고 그 송아지들은 떼어 집으로 돌려 보내고

8여호와의 궤를 가져다가 수레에 싣고 속건제 드릴 금 보물은 상자에 담아 궤 곁에 두고 그것을 보내어 가게 하고

9보아서 궤가 그 본 지경 길로 올라가서 벧세메스로 가면 이 큰 재앙은 그가 우리에게 내린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를 친 것이 그 손이 아니요 우연히 만난 것인 줄 알리라

10그 사람들이 그같이 하여 젖 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메우고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고

11여호와의 궤와 및 금쥐와 그들의 독종의 형상을 담은 상자를 수레 위에 실으니

12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까지 따라가니라

13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것의 보임을 기뻐하더니

14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소를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15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를 드리니라

16블레셋 다섯 방백이 이것을 보고 그 날에 에그론으로 돌아갔더라

17블레셋 사람이 여호와께 속건제로 드린 금독종은 이러하니 아스돗을 위하여 하나요 가사를 위하여 하나요 아스글론을 위하여 하나요 가드를 위하여 하나요 에그론을 위하여 하나이며

18드린 바 금쥐는 여호와의 궤를 놓은 큰 돌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견고한 성읍과 시골 동리 곧 다섯 방백에게 속한 사람의 모든 성읍의 수효대로였더라 그 돌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오늘까지 있더라

19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고로 그들을 치사 (오만) 칠십 인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애곡하였더라

20벧세메스 사람들이 가로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뉘게로 가시게 할꼬 하고

21사자들을 기럇여아림 거민에게 보내어 가로되 블레셋 사람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가져왔으니 너희는 내려와서 그것을 너희에게로 옮겨 가라

언약궤 반환의 의미

블레셋은 언약궤를 돌려보낼 때, 재앙이 우연이 아님을 확인하고자 암소가 끄는 새 수레에 궤를 싣고, 금 독종과 금 쥐를 속건제로 함께 보냅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닥친 재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언약궤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언약궤가 가던 방향대로 곧장 이스라엘 땅 벧세메스로 향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언약궤의 ‘임재’됨을 인정하는 장면이 드러납니다.

벧세메스에서의 환영과 실수

벧세메스 사람들은 들판에서 곡식을 거두던 중 언약궤를 맞이하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 중 일부 사람들이 언약궤 안을 함부로 들여다보고, 그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재앙을 당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거룩함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전체적인 의미와 메시지

사무엘상 6장은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 그리고 이에 대한 인간의 반응과 책임을 다룹니다. 이방인인 블레셋조차도 하나님의 권능 앞에 두려워하게 되고, 이스라엘 사람들도 하나님의 법과 규례를 지키지 않을 때 동일하게 심판을 받게 됨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대함에 있어 존경과 순종의 태도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묵상포인트

  • 나도 하나님을 '익숙하게' 대하거나, 신앙의 소중함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 하나님이 벗겨진 외형이 아니라, 그분 자체의 거룩함과 임재에 주목하고 있는가?
  •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내가 지켜야 할 경외와 태도는 무엇일까?

나에게 적용해보기

  •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 있음'을 인식하며 경외하는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 어떠한 신앙적 의식이나 전통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웁니다.
  • 나의 일상에서 하나님을 높이고 존중하는 구체적인 실행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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