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5장

사무엘상 5장은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하나님의 언약궤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긴 이후의 사건을 다룹니다. 본 장은 언약궤가 블레셋의 세 도시(아스돗, 가드, 에그론)를 옮겨 다니며 일어나는 일련의 재앙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거룩함과 주권, 그리고 세상 권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1절블레셋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2절블레셋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다곤의 당에 들어가서 다곤의 곁에 두었더니
3절아스돗 사람이 이튿날 일찌기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4절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찌기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둥이만 남았더라
5절그러므로 다곤의 제사장들이나 다곤의 당에 들어가는 자는 오늘까지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더라
6절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종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경을 쳐서 망하게 하니
7절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가로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게 못할지라 그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8절이에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가로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할꼬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 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9절그것을 옮겨 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에 더하사 성읍 사람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종이 나게 하신지라
10절이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내니라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이른즉 에그론 사람이 부르짖어 가로되 그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 한다 하고
11절이에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을 모으고 가로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본처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 죽임을 면케 하자 하니 이는 온 성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12절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종으로 치심을 받아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주요 구조와 내용 흐름
- 1-5절: 블레셋 사람들이 언약궤를 아스돗에 있는 다곤 신전으로 옮기자, 다곤 신상이 두 번이나 쓰러지는 기이한 일이 발생합니다.
- 6-7절: 이어서 아스돗 사람들과 그 지역에 독한 종기가 퍼지며 큰 재난이 닥치자, 블레셋인들은 언약궤의 저주라 여기고 두려워합니다.
- 8-12절: 언약궤가 각각 가드와 에그론으로 옮겨지지만, 새로운 도시마다 동일한 재앙과 두려움이 이어집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언약궤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집니다.
전체적인 의미와 묵상
본 장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패배가 하나님의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방의 신들 앞에서도 그 분의 주권과 능력을 나타내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힘, 권력, 그리고 우상 숭배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블레셋이 승리했지만 그 승리에 참된 기쁨이나 평안이 없음을 드러냅니다.
묵상포인트
- 하나님의 임재와 언약궤가 형식에만 머물지 않고 실제로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사건을 통해,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무엇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주권과 거룩함이 불신자들에게도 분명히 드러난다는 점을 묵상해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겉으로만 신앙의 상징이나 습관에 의지하는 것이 없는지 점검해보세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와 그분의 거룩함 앞에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봅시다.
- 내 삶의 어려움이나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임재를 신뢰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때, 본문이 새로운 위로와 도전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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