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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4장

말씀 개요

사무엘상 4장은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의 전쟁, 언약궤의 빼앗김, 그리고 엘리 가문의 비극적 결말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본 장은 다음의 흐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전쟁의 시작(1-2절):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전투를 벌이지만, 이스라엘이 패배합니다.
  • 언약궤를 전장에 가져옴(3-9절): 이스라엘은 패배 원인을 곰곰이 생각한 후, 하나님의 언약궤를 진영에 들여와 승리를 기대합니다. 블레셋 군대는 이 소식에 두려워하지만, 힘을 내어 싸우기로 합니다.
  • 이스라엘의 대패와 언약궤의 빼앗김(10-11절):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크게 패하고, 언약궤가 블레셋에게 빼앗기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게 됩니다.
  • 비극의 소식이 실로에 전해짐(12-22절): 한 베냐민 사람이 실로에 돌아와 소식을 전하고, 대제사장 엘리가 소식을 듣고 죽습니다. 비느하스의 아내도 아들을 낳고 죽으면서, 그 이름을 '이가봇'(즉, 영광이 떠났다)이라 부릅니다.

1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니라 이스라엘은 나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려고 에벤에셀 곁에 진치고 블레셋 사람은 아벡에 진쳤더니

2이스라엘을 대하여 항오를 벌이니라 그 둘이 싸우다가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 앞에서 패하여 그들에게 전쟁에서 죽임을 당한 군사가 사천 명 가량이라

3백성이 진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로 오늘 블레셋 사람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4이에 백성이 실로에 보내어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거기서 가져왔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거기 있었더라

5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

6블레셋 사람이 그 외치는 소리를 듣고 가로되 히브리 진에서 큰 소리로 외침은 어찜이뇨 하다가 여호와의 궤가 진에 들어온 줄을 깨달은지라

7블레셋 사람이 두려워하여 가로되 신이 진에 이르렀도다 하고 또 가로되 우리에게 화로다 전일에는 이런 일이 없었도다

8우리에게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그들은 광야에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인을 친 신들이니라

9너희 블레셋 사람들아 강하게 되며 대장부가 되어라 너희가 히브리 사람의 종이 되기를 그들이 너희의 종이 되었던 것같이 말고 대장부같이 되어 싸우라 하고

10블레셋 사람이 쳤더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살륙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이었으며

11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

12당일에 어떤 베냐민 사람이 진에서 달려나와 그 옷을 찢고 그 머리에 티끌을 무릅쓰고 실로에 이르니라

13그가 이를 때는 엘리가 길 곁 자기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그 마음이 여호와의 궤로 인하여 떨릴 즈음이라 그 사람이 성에 들어오며 고하매 온 성이 부르짖는지라

14엘리가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가로되 이 훤화하는 소리는 어찜이뇨 그 사람이 빨리 와서 엘리에게 고하니

15때에 엘리의 나이 구십팔이라 그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16그 사람이 엘리에게 고하되 나는 진중에서 나온 자라 내가 오늘 진중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엘리가 가로되 내 아들아 일이 어찌 되었느냐

17소식을 전하는 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 앞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는 큰 살륙이 있었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나이다

18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자빠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 많고 비둔한 연고라 그가 이스라엘 사사가 된 지 사십 년이었더라

19그의 며느리 비느하스의 아내가 잉태하여 산기가 가까왔더니 하나님의 궤 빼앗긴 것과 그 시부와 남편의 죽은 소문을 듣고 갑자기 아파서 몸을 구푸려 해산하고

20죽어갈 때에 곁에 섰던 여인들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라 네가 아들을 낳았다 하되 그가 대답지도 아니하며 관념치도 아니하고

21이르기를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고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의 궤가 빼앗겼고 그 시부와 남편이 죽었음을 인함이며

22또 이르기를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므로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였더라

본문의 의미와 전체적인 메시지

이 장은 겉모양의 신앙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관계보다는 언약궤, 즉 상징물 자체에 승리의 힘이 있다고 믿고 그것을 전장에 가져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뜻과 계산이 아닌 자신의 뜻과 주권대로 일하십니다. 또한 지도자였던 엘리 가문의 몰락은, 외적인 역할이나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신실함과 순종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이가봇'이라는 이름은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것을 상징적으로 알립니다.

묵상포인트

  •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하나님 그분이 아닌, 하나님의 상징이나 외적 형식에만 의지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봅시다.
  •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의 의식이나 방법보다 그분의 뜻과 관계성에 달려 있음을 기억합시다.
  •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선택해야 할 것은, 신앙의 외형적인 부분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는 내면의 태도임을 되돌아봅시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 신앙의 근거가 진정으로 하나님께 있는지, 아니면 종교적인 관습이나 형식에 기대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세요.
  •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내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그분의 뜻을 먼저 구하는 태도를 실천해봅시다.
  •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진정으로 의지하며 내 마음을 되돌아보고, 더 깊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쌓기를 결단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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