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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1장

말씀 개요

고린도전서 11장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면서 예배와 관련된 중요한 질서에 대해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크게 공적 예배에서의 남녀의 역할(1-16절)성찬의 올바른 의미와 자세(17-34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장은 초기 교회 공동체의 실제적 문제와 그에 대한 신학적 원리 적용을 확인할 수 있는 본문입니다.

1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2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대로 그 유전을 너희가 지키므로 너희를 칭찬하노라

3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4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5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니라

6만일 여자가 머리에 쓰지 않거든 깎을 것이요 만일 깎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움이 되거든 쓸지니라

7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에 마땅히 쓰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8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9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10이러므로 여자는 천사들을 인하여 권세 아래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

11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12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으나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13너희는 스스로 판단하라 여자가 쓰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냐

14만일 남자가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욕되는 것을 본성이 너희에게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15만일 여자가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영광이 되나니 긴 머리는 쓰는 것을 대신하여 주신 연고니라

16변론하려는 태도를 가진 자가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나 하나님의 모든 교회에는 이런 규례가 없느니라

17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저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18첫째는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대강 믿노니

19너희 중에 편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

20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21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이는 시장하고 어떤 이는 취함이라

22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

23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24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5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26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27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28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29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30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31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32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죄 정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33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34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판단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 남은 것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귀정하리라

1-16절: 예배에서의 남녀의 역할

이 부분에서는 예배 중 머리 덮기와 관련된 관습을 언급하며, 남녀의 질서와 역할에 대해 설명합니다. 바울은 '각 사람의 머리'를 언급하며, 질서와 권위를 강조합니다(3절). 머리 덮기의 문제는 그 당시 고린도 지역의 사회적, 문화적 맥락과 관련이 깊습니다. 바울은 교회가 혼란이 아닌 질서 가운데 예배를 드리길 원하며, 남녀가 각자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중요하게, 이러한 규정이 단순한 외적인 행위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 안의 본질적인 질서와 배려의 원리를 반영함을 알 수 있습니다.

17-34절: 성찬의 의미와 올바른 참여

두 번째 부분은 성찬에 대한 권면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 사이에 차별과 분열 문제가 나타난 것(18절)에 대해 바울은 우려를 표합니다. 당시 성찬이 본래의 의미와 다르게, 공동체의 하나 됨을 해치는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었음을 지적합니다(20-22절). 바울은 예수님이 제정하신 성찬의 본래 의미를 다시 상기시키며, 자신을 살피고 합당하게 참여할 것(27-29절)을 강조합니다. 성찬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며,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과 연합을 되새기는 신앙의 핵심 행위임을 밝힙니다.

묵상포인트

  • 예배 가운데 본질적인 질서와 배려가 왜 중요한지 곱씹어 볼 수 있습니다.
  • 공동체의 전통과 문화적 맥락이 신앙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십시오.
  • 성찬에 담긴 예수님의 사랑과 우리 공동체의 하나 됨을 마음에 새길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예배에 참여할 때, 하나님 앞에 경외하는 마음과 더불어 공동체를 배려하는 자세가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 성찬에 참여할 때, 그 의미를 마음에 깊이 새기며, 내 삶을 돌아보고 주변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이 되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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