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서 3장

스바냐서 3장은 심판의 선언에서 회복과 소망의 약속으로 전환되는, 스바냐서 전체의 글 흐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 장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예루살렘의 죄악과 그에 따른 심판이 다시 한 번 강조되지만(1-7절), 이어서 만국에 임할 정결케 하심과 회복의 메시지(8-13절), 마지막으로는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회복의 약속이 선포됩니다(14-20절).
1절패역하고 더러운 곳, 포학한 그 성읍이 화 있을진저
2절그가 명령을 듣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의뢰하지 아니하며 자기 하나님에게 가까이 나아가지 아니하였도다
3절그 가운데 방백들은 부르짖는 사자요 그 재판장들은 이튿날까지 남겨 두는 것이 없는 저녁 이리요
4절그 선지자들은 위인이 경솔하고 간사한 자요 그 제사장들은 성소를 더럽히고 율법을 범하였도다
5절그 중에 거하신 여호와는 의로우사 불의를 행치 아니하시고 아침마다 간단없이 자기의 공의를 나타내시거늘 불의한 자는 수치를 알지 못하는도다
6절내가 열국을 끊어 버렸으므로 그 망대가 황무하였고 내가 그 거리를 비게 하여 지나는 자가 없게 하였으므로 그 모든 성읍이 황폐되며 사람이 없으며 거할 자가 없게 되었느니라
7절내가 이르기를 너는 오직 나를 경외하고 교훈을 받으라 그리하면 내가 형벌을 내리기로 정하기는 하였거니와 너의 거처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나 그들이 부지런히 그 모든 행위를 더럽게 하였느니라
8절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일어나 벌할 날까지 너희는 나를 기다리라 내가 뜻을 정하고 나의 분한과 모든 진노를 쏟으려고 나라들을 소집하며 열국을 모으리라 온 땅이 나의 질투의 불에 소멸되리라
9절그 때에 내가 열방의 입술을 깨끗케 하여 그들로 다 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일심으로 섬기게 하리니
10절내게 구하는 백성들 곧 내가 흩은 자의 딸이 구스 하수 건너편에서부터 예물을 가지고 와서 내게 드릴지라
11절그 날에 네가 내게 범죄한 모든 행위를 인하여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은 그 때에 내가 너의 중에서 교만하여 자랑하는 자를 제하여 너로 나의 성산에서 다시는 교만하지 않게 할 것임이니라
12절내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너의 중에 남겨 두리니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보호를 받을지라
13절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치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궤휼한 혀가 없으며 먹으며 누우나 놀라게 할 자가 없으리라
14절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15절여호와가 너의 형벌을 제하였고 너의 원수를 쫓아내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너의 중에 있으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16절그 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17절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18절내가 대회로 인하여 근심하는 자를 모으리니 그들은 네게 속한 자라 너의 치욕이 그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느니라
19절그 때에 내가 너를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벌하고 저는 자를 구원하며 쫓겨난 자를 모으며 온 세상에서 수욕받는 자로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
20절내가 그 때에 너희를 이끌고 그 때에 너희를 모을지라 내가 너희 목전에서 너희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너희로 천하 만민 중에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1~7절: 예루살렘의 타락과 경고
스바냐 3장의 도입은 예루살렘이 '폐역하고 더러운 성읍'임을 밝히며 시작합니다(1절). 지도자와 재판관, 제사장들이 모두 자기의 이익을 위해 공의와 율법을 무시했고, 하나님의 경고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하나님이 인간의 악행을 모르거나 눈 감지 않으심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아침마다 공의롭게 심판하시지만, 사람들은 그 은혜와 경고를 무시하고 자신의 길을 고수합니다.
8~13절: 정결과 새로운 공동체의 약속
하나님은 남은 백성을 위해, 또 다른 심판 후에 정결한 입술을 모든 백성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 구절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도 구원의 문이 열려 있다는 포괄성을 나타냅니다. 12절과 13절에서는 '겸손하고 가난한 백성'이 남아 하나님만 의지함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회복이 인간 스스로의 힘이 아닌, 하나님께만 의지하는 겸손하고 진실한 신앙 위에서 이루어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14~20절: 기쁨과 회복의 메시지
이제 스바냐서 3장은 절정으로 나아갑니다. 이스라엘과 시온 딸에게 기쁨의 노래가 선포되고(14절),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함께하며 구원하시고 기뻐하시겠다는 약속이 주어집니다(17절). 여기서 '하나님이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사랑하신다'는 표현은 깊은 위로와 소망의 원천이 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사로잡힘과 흩어진 자를 다시 모으고,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겠다는 미래의 회복이 약속됩니다.
묵상포인트
- 스바냐서 3장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심판과 회복의 긴장감을 균형있게 보여줍니다. 나는 하나님의 경고에 귀 기울이고 있는지, 아니면 자기 의지대로만 살려 하지는 않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과 겸손함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내 삶에서 겸손하고 진실한 신앙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있는지를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삶에서 어려움과 실패 앞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스바냐서 3장의 백성들처럼 자기 고집과 완고함이 있는지, 하나님의 뜻을 듣고 순종하려는 마음이 있는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 또한 하나님께서 결국에는 회복하시고 구원의 기쁨을 주신다는 약속처럼, 현재의 상황을 넘어 하나님의 계획과 사랑을 신뢰하며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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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이 스바냐서의 마지막 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