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서 7장

스가랴서 7장은 바벨론 포로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의 재건과 신앙 회복 과정에서 겪던 고민과 하느님께 던진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한 무리가 스가랴에게 와서, 수년간 행해온 금식 의식(특히 예루살렘이 함락된 달에 행한 금식)을 계속해야 하는지 물어봅니다. 이 질문은 단순히 형식적인 의례의 지속 여부 그 이상으로, 과연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품고 있습니다.
1절다리오 왕 사년 구월 곧 기슬래월 사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2절때에 벧엘 사람이 사레셀과 레겜멜렉과 그 종자를 보내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고
3절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있는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물어 가로되 우리가 여러 해 동안에 행한 대로 오월간에 울며 재계하리이까 하매
4절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5절온 땅의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칠십 년 동안 오월과 칠월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6절너희의 먹으며 마심이 전혀 자기를 위하여 먹으며 자기를 위하여 마심이 아니냐
7절여호와가 이전 선지자로 외친 말을 너희가 청종할 것이 아니냐 그 때에는 예루살렘과 사면읍에 백성이 거하여 형통하였고 남방과 평원에도 사람이 거하였었느니라
8절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절만군의 여호와가 이미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피차에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10절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남을 해하려 하여 심중에 도모하지 말라 하였으나
11절그들이 청종하기를 싫어하여 등으로 향하며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
12절그 마음을 금강석 같게 하여 율법과 만군의 여호와가 신으로 이전 선지자를 빙자하여 전한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 큰 노가 나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나왔도다
13절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었노라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은즉 그들이 불러도 내가 듣지 아니하고
14절회리바람으로 그들을 그 알지 못하던 모든 열국에 헤치리라 한 후로 이 땅이 황무하여 왕래하는 사람이 없었나니 이는 그들이 아름다운 땅으로 황무하게 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내용: 금식의 의미와 하나님의 응답
하나님께서는 스가랴를 통해, 금식이라는 형식보다 금식의 동기와 신앙의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과거에 금식하며 울었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위한 게 아니었음을 지적하십니다. 반복되는 의식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없다면 무의미하다는 경고입니다.
중심 메시지: 정의와 긍휼의 강조
하나님은 회개와 금식을 논하기보다, 정의로운 판단, 이웃에 대한 긍휼과 자비, 사회적 약자(과부, 고아, 객, 가난한 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십니다. 예언자는 옛 선지자들의 사명을 환기시키며, 이스라엘이 마음을 굳게 하여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았기에 재난이 닥쳤다는 역사적 교훈을 제시합니다.
구조 및 흐름 정리
구분 | 내용 |
---|---|
1-3절 | 백성의 질문(금식에 대한 상담) |
4-7절 | 하나님의 말씀(금식의 본질적 의미) |
8-10절 | 하나님의 뜻(정의와 긍휼에 대한 요구) |
11-14절 |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그 결과(포로 시대의 교훈) |
묵상포인트
- 나의 신앙적 행위에 진정성이 담겨 있는가, 아니면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가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외적인 종교행위보다 정의와 자비, 이웃에 대한 사랑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형식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정의와 긍휼을 실천할 방법을 찾아봅시다.
-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진정한 회개와 믿음의 생활로 나아갈 결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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