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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서 11장

말씀 개요

스가랴서 11장은 상징적 행동과 예언적 메시지가 결합되어, 이스라엘의 운명과 지도자들(특히 목자)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다룹니다. 본 장은 환상과 예언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경고와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이전 장들과 연결되어 이스라엘의 역사적·영적 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1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2너 잣나무여 곡할지어다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가 훼멸되었도다 바산의 상수리나무여 곡할지어다 무성한 삼림이 엎드러졌도다

3목자의 곡하는 소리가 남이여 그 영화로운 것이 훼멸되었음이로다 어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가 남이여 이는 요단의 자랑이 황무하였음이로다

4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는 잡힐 양 떼를 먹이라

5산 자들은 그들을 잡아도 죄가 없다 하고 판 자들은 말하기를 내가 부요케 되었은즉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하고 그 목자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는도다

6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다시는 이 땅 거민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사람을 각각 그 이웃의 손과 임금의 손에 붙이리니 그들이 이 땅을 칠지라도 내가 그 손에서 건져내지 아니하리라 하시기로

7내가 이 잡힐 양 떼를 먹이니 참으로 가련한 양이라 내가 이에 막대기 둘을 취하여 하나는 은총이라 하며 하나는 연락이라 하고 양 떼를 먹일새

8한 달 동안에 내가 그 세 목자를 끊었으니 이는 내 마음에 그들을 싫어하였고 그들의 마음에도 나를 미워하였음이라

9내가 가로되 내가 너희를 먹이지 아니하고 죽는 자는 죽는 대로, 망할 자는 망할 대로, 그 나머지는 피차 살을 먹는 대로 두리라 하고

10이에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잘랐으니 이는 모든 백성과 세운 언약을 폐하려 하였음이라

11당일에 곧 폐하매 내게 청종하던 가련한 양들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었던 줄 안지라

12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고가를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말라 그들이 곧 은 삼십을 달아서 내 고가를 삼은지라

13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 바 그 준가를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그 은 삼십을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

14내가 또 연락이라 하는 둘째 막대기를 잘랐으니 이는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의 의를 끊으려 함이었느니라

15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또 우매한 목자의 기구들을 취할지니라

16보라 내가 한 목자를 이 땅에 일으키리니 그가 없어진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하며 흩어진 자를 찾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강건한 자를 먹이지 아니하고 오히려 살진 자의 고기를 먹으며 또 그 굽을 찢으리라

17화 있을진저 양 떼를 버린 못된 목자여 칼이 그 팔에, 우편 눈에 임하리니 그 팔이 아주 마르고 그 우편 눈이 아주 어두우리라

구조와 흐름

  • 1-3절: 심판의 임박과 슬픔을 알리는 탄식으로 시작합니다. '레바논', '백향목', '바산' 등 이스라엘 지역의 상징물을 통해 파괴와 환난이 임할 것을 예고합니다.
  • 4-14절: 예언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목자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수행하는데, 두 지팡이(은총과 연합)를 들고 양떼를 먹이지만, 양떼와 목자 모두 거부당하고 멸망하게 됩니다. '은 30개'의 상징 역시 등장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배척과 불순종을 드러냅니다.
  • 15-17절: 마지막 부분에서는 '어리석은 목자'에 대한 심판 예언이 이어집니다. 참된 목자와 대조되는 잘못된 지도자들의 등장과 그 결과가 경고됩니다.

주요 상징 해설

  • 지팡이 '은총'과 '연합': 하나님의 자비와 백성 사이의 일치를 의미합니다. 이 두 지팡이의 꺾임은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가 거둬짐, 그리고 백성 간의 연합이 깨지는 위기를 나타냅니다.
  • 은 30개: 낮은 값으로, 하나님의 목자(예언자)의 수고가 백성에게 천대받았음을 상징합니다.

장 전체의 의미

스가랴서 11장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백성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거부했을 때 닥칠 심판과 슬픔을 선포합니다. 동시에, 참된 목자와 그렇지 못한 자를 대비시킴으로, 모든 신앙 공동체와 개인에게 책임과 경계를 일깨웁니다.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질 때 겪게 되는 분열, 보호의 상실, 자기중심적 목자의 위험에 대해 숙고하게 합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나 자신이나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지팡이 '은총')을 충분히 신뢰하고 있는가?
  • 신앙 생활 속에서 참된 인도자와 그렇지 않은 자(거짓 목자)를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
  • 스가랴서 11장은 오늘날 우리의 영적 리더십과 공동체의 책임에 어떤 도전을 주는가?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맡겨진 역할(가정, 교회, 일터 등)에서 누군가를 돌보는 '목자의 마음'을 품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거나, 나 자신만을 위한 삶에 치우치지 않았는지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봅니다.
  • 공동체 안에서 분열보다는 하나됨과 은혜를 추구하는 자세를 기도하며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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