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7장

요한계시록 7장은 6장에서 여섯째 인까지의 심판 묘사 이후, 일곱째 인이 열리기 전의 중간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종들이 인침을 받는 사건(1-8절)과 하늘에서 구원받은 무리의 찬양(9-17절)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절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2절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3절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
4절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5절유다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6절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7절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8절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9절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절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1절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섰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2절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로다 아멘 하더라
13절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14절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15절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16절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
17절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1-8절: 인맞은 144,000명
먼저, 네 천사가 땅과 바다를 해하려 할 때, 다른 천사가 하나님의 인을 준비하고 하나님의 종들에게 먼저 인을 칩니다. 여기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서 각각 1만 2천 명씩, 총 144,000명이 인침을 받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 숫자와 명단은 상징적으로 해석되기도 하고 문자적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본문 중심에서는 하나님께서 심판 전에 자신의 백성을 확실하게 보호하신다는 확신을 보여줍니다.
9-17절: 흰옷 입은 큰 무리와 영원한 찬양
다음으로 셀이 없을 만큼 많은 무리(모든 민족, 족속, 백성, 방언에서 온 자들)가 흰 옷을 입고 구원을 외치며 보좌와 어린 양 앞에 섭니다. 이들은 큰 환난에서 나와 예수님의 피에 그 옷을 씻어 깨끗하게 된 자들입니다.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돌보심과 위로(목마름과 굶주림, 해와 더위 등에서의 보호, 눈물 닦아주심)가 강조됩니다.
전체적인 의미와 흐름
7장은 심판의 연속된 흐름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구원의 확실성에 초점을 둡니다. 144,000명의 인침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결코 잊지 않으시고, 극심한 환난 속에서도 끝까지 지키신다는 상징입니다. 이어서 수많은 흰옷 입은 무리는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의 범위가 매우 넓으며, 국적과 신분에 관계없이 하나님께 나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구원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묵상포인트
- 심판의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에 대한 약속이 있다는 사실.
- 구원받은 무리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하나님 은혜의 넓이와 깊이에 대한 묵상.
- 고난과 환난의 시간에도 하나님의 뜻과 구원의 역사는 이어진다는 소망.
나에게 적용해보기
- 오늘 내가 하나님의 인침 받은 백성임을 신뢰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 삶의 두려움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사랑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
- 내 주변에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할 사람이 누구인지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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