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0장
요한계시록 10장은 일곱 나팔 재앙 중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사이에 위치한 중간 삽입부입니다. 이 장에서는 또 다른 힘센 천사가 등장하고, 그가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있으며, 요한이 이를 받아 먹는 특별한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마지막 심판의 메시지가 선포되기 전에, 하나님의 계시와 사명의 중대성을 다시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1절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2절그 손에 펴놓인 작은 책을 들고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3절사자의 부르짖는 것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외칠 때에 일곱 우뢰가 그 소리를 발하더라
4절일곱 우뢰가 발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뢰가 발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5절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6절세세토록 살아 계신 자 곧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로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7절일곱째 천사가 소리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
8절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의 손에 펴놓인 책을 가지라 하기로
9절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책을 달라 한즉 천사가 가로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같이 달리라 하거늘
10절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책을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11절저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장면의 전개와 구조
- 힘센 천사의 등장(1-4절) : 한 힘센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며, 무지개와 구름을 두르고 그의 얼굴은 해 같고, 다리는 불기둥 같다고 묘사됩니다. 이 천사가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있고, 땅과 바다를 밟은 채 큰 소리로 외칩니다. 천사의 외침에 대해 일곱 우레가 말하나, 요한은 그 내용은 기록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 천사의 맹세(5-7절) : 천사는 오른손을 하늘로 들어 영원히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며, 때(시간)가 더 이상 없으며,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질 것을 선포합니다.
- 작은 두루마리(8-11절) : 천사가 들고 있던 작은 두루마리를 요한이 받아 먹습니다. 그것은 입에는 달았으나, 배에서는 쓰게 변했습니다. 이후 요한은 여러 민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들에게 다시 예언해야 한다는 사명을 받습니다.
10장의 전체 의미와 메시지
이 장은 심판의 메시지와 함께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완성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기록되지 않은 우레의 소리, 요한이 책을 받아 먹는 상징적 행위, 그리고 '다시 예언하라'는 명령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 신비롭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계시와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역의 달콤함과 고통을 모두 경험하게 됨을 나타냅니다.
묵상포인트
- 하나님의 계시는 완전히 다 드러나지 않으며, 신비로 남아 있다는 점을 기억합니까?
- 말씀을 받아들이는 과정에는 달콤함과 함께 때로 고통과 부담도 동반함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 하나님의 약속에 신실하게 응답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나에게 적용해보기
- 오늘 내 삶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과 사명은 무엇인지 돌아보세요.
- 말씀을 들을 때 느끼는 달콤함뿐 아니라, 실천하며 겪는 어려움도 믿음으로 감당하며 나아가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묵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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