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9장

시편 49장은 지혜시로 분류되며, 인생의 유한함과 재물의 한계, 그리고 사람의 궁극적 운명에 대한 깊은 묵상을 담고 있습니다. 본 시의 저자는 모든 인류—곧 ‘땅의 모든 거민들’(1절)—에게 자신이 깨달은 중요한 교훈을 전하려 합니다.
장은 주로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인생의 보편적 진실(1-4절)—나이, 신분, 재산의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인생에게 이 시가 주어진 것을 밝힙니다; 둘째, 재물과 죽음에 대한 깨달음(5-15절)—재물을 의지하는 이들의 유한함과 죽음 앞에 평등함을 강조합니다; 셋째, 잠정적인 결론(16-20절)—잠시 형통해 보이는 악인이라도 결국에는 죽음 앞에서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함을 상기시킵니다.
1절{고라 자손의 시,영장으로 한 노래} 만민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귀를 기울이라
2절귀천 빈부를 물론하고 다 들을지어다
3절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묵상하리로다
4절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
5절죄악이 나를 따라 에우는 환난의 날에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6절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풍부함으로 자긍하는 자는
7절아무도 결코 그 형제를 구속하지 못하며 저를 위하여 하나님께 속전을 바치지도 못할 것은
8절저희 생명의 구속이 너무 귀하며 영영히 못할 것임이라
9절저로 영존하여 썩음을 보지 않게 못하리니
10절저가 보리로다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우준하고 무지한 자도 같이 망하고 저희의 재물을 타인에게 끼치는도다
11절저희의 속 생각에 그 집이 영영히 있고 그 거처가 대대에 미치리라 하여 그 전지를 자기 이름으로 칭하도다
12절사람은 존귀하나 장구치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13절저희의 이 행위는 저희의 우매함이나 후세 사람은 오히려 저희 말을 칭찬하리로다 (셀라)
14절양같이 저희를 음부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저희 목자일 것이라 정직한 자가 아침에 저희를 다스리리니 저희 아름다움이 음부에서 소멸하여 그 거처조차 없어지려니와
15절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음부의 권세에서 구속하시리로다 (셀라)
16절사람이 치부하여 그 집 영광이 더할 때에 너는 두려워 말지어다
17절저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 영광이 저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18절저가 비록 생시에 자기를 축하하며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19절그 역대의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영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20절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본문의 흐름과 주요 메시지
시인은 부와 권세를 가진 이들이 일시적으로 번영해 보여도, 결국 모든 인생이 죽음 앞에서 평등함을 강조합니다(6-12절). 어떠한 재물도, 지위도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지 못함을 반복하여 말합니다. 반면, 진리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이 내 영혼을 음부의 권세에서 건지신다’(15절)는 소망을 언급합니다.
- 인생의 허무함: 인간의 존귀함이 지속되지 못하며, 결국은 모두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매번 상기합니다(12, 20절).
- 참된 구원의 소망: 오직 하나님만이 인간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음을 시인은 고백합니다.
묵상포인트
- 나의 삶에서 근거 없이 의지하고 있던 것(재물, 능력, 환경 등)은 무엇인가를 돌아봅니다.
- 죽음과 영원성 앞에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진정한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묵상해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오늘 하루, 일시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영원한 가치를 찾아 행동해보고자 다짐해봅니다.
- 부와 성공에 대한 내 생각과 태도를 점검하고, 진정으로 의지해야 할 분이 누구인지 다시 한 번 고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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