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6장
시편 26장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죄함을 변호하고, 하나님께 재판을 간구하는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시편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시인은 자신의 정직함과 진실함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공의로움을 바라고(1-3절), 이어 악인과의 구별을 선언합니다(4-5절). 다음으로 시인은 하나님의 집에서의 예배를 기뻐하며 자신의 순결함을 진술합니다(6-8절).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자기 자신을 변호하고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로 마무리됩니다(9-12절).
1절{다윗의 시}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요동치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2절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마음을 단련하소서
3절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4절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치도 아니하리이다
5절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리이다
6절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단에 두루 다니며
7절감사의 소리를 들리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이르리이다
8절여호와여 내가 주의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오니
9절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
10절저희 손에 악특함이 있고 그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11절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구속하시고 긍휼히 여기소서
12절내 발이 평탄한 데 섰사오니 회중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
중심 주제와 의미
이 시편의 중심 주제는 정직한 삶과 하나님 앞에서의 자기 성찰입니다. 다윗은 자기 자신을 살피시고 시험해 달라고 요청하며(2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합니다. 악인과 차별된 삶, 그리고 하나님의 집에 거하며 예배하는 기쁨을 노래함으로써, 신앙인의 거룩한 삶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묵상할 수 있도록 이끕니다.
본문에서 주목할 표현
- ‘나를 판단하소서’: 시인은 단순히 자신의 옳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판단과 심판을 믿고 의탁하는 겸손함을 드러냅니다.
- ‘나의 양손을 무죄함으로 씻고’: 고대의 의식 중 하나로, 자기 손의 깨끗함을 통해 내면의 정결함을 상징합니다.
- ‘여호와여, 내가 주께 사랑하는 집,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감, 그리고 예배의 깊은 기쁨을 표현하는 장면입니다.
묵상포인트
- 나 역시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내 자신을 살피고, 정직함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 세상 속에서 악과 구별되며,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삶의 여러 상황 속에서 오해받거나 억울한 일이 있을 때, 하나님께 내 사정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맡길 수 있습니다.
-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진실한 예배의 자리를 더욱 사모하는 삶을 힘써볼 것을 결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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