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3장

민수기 13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 위해 열두 명의 정탐꾼을 보내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각 지파에서 사람을 뽑아 땅을 살피게 하라고 지시하시고(1-3절), 모세가 정탐꾼들에게 임무를 부여합니다(17-20절).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에서 40일간 머물며 그 땅과 백성, 산물(포도송이 등)을 살펴보고 돌아옵니다(21-25절). 이후 그들은 회중 앞에서 보고를 하며, 열 명은 현실의 어려움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를,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음의 관점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습니다(26-33절).
1절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절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탐지하게 하되 그 종족의 각 지파 중에서 족장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3절모세가 여호와의 명을 좇아 바란 광야에서 그들을 보내었으니 그들은 다 이스라엘 자손의 두령 된 사람이라
4절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르우벤 지파에서는 삭굴의 아들 삼무아요
5절시므온 지파에서는 호리의 아들 사밧이요
6절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
7절잇사갈 지파에서는 요셉의 아들 이갈이요
8절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요
9절베냐민 지파에서는 라부의 아들 발디요
10절스불론 지파에서는 소디의 아들 갓디엘이요
11절요셉 지파 곧 므낫세 지파에서는 수시의 아들 갓디요
12절단 지파에서는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이요
13절아셀 지파에서는 미가엘의 아들 스둘이요
14절납달리 지파에서는 웝시의 아들 나비요
15절갓 지파에서는 마기의 아들 그우엘이니
16절이는 모세가 땅을 탐지하러 보낸 자들의 이름이라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 칭하였더라
17절모세가 가나안 땅을 탐지하러 그들을 보내며 이르되 너희는 남방 길로 행하여 산지로 올라가서
18절그 땅의 어떠함을 탐지하라 곧 그 땅 거민의 강약과 다소와
19절그들의 거하는 땅의 호불호와 거하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와
20절토지의 후박과 수목의 유무니라 담대하라 또 그 땅 실과를 가져오라 하니 그 때는 포도가 처음 익을 즈음이었더라
21절이에 그들이 올라가서 땅을 탐지하되 신 광야에서부터 하맛 어귀 르홉에 이르렀고
22절또 남방으로 올라가서 헤브론에 이르렀으니 헤브론은 애굽 소안보다 칠 년 전에 세운 곳이라 그 곳에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있었더라
23절또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거기서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를 취하니라
24절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포도송이를 벤 고로 그 곳을 에스골 골짜기라 칭하였더라
25절사십 일 동안에 땅을 탐지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26절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회보하고 그 땅 실과를 보이고
27절모세에게 보고하여 가로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젖과 꿀이 그 땅에 흐르고 이것은 그 땅의 실과니이다
28절그러나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29절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하더이다
30절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안돈시켜 가로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31절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가로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절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탐지한 땅을 악평하여 가로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절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13장의 전체적 의미
이 장은 약속의 땅을 앞두고 현실과 믿음 사이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보여줍니다. 정탐꾼들이 돌아와 땅의 풍요로움과 동시에 현지 거주민들의 강성함을 보고하며, 열 명은 두려움에 휩싸인 의견을 냅니다. 반면 갈렙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땅을 취할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 사건은 외형적으로는 정탐 이야기이나, 내면적으로는 믿음의 시각과 두려움의 시각이 어떻게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묵상포인트
- 약속을 앞두고 내 삶에 찾아오는 불안과 두려움의 정체는 무엇인가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 현실의 어려움 앞에서 믿음의 시각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보고(의견)가 전체 분위기와 결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 역시 현실의 문제 앞에서 두려움에 집중하기 쉬운지, 아니면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나아가는지를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 내가 소속된 공동체(가정, 직장, 교회 등) 안에서 믿음의 시각을 나누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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