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장

마태복음 8장은 예수님의 산상수훈(마태복음 5~7장)이 끝난 후, 구체적인 행적과 기적들이 기록된 부분입니다. 이 장은 주로 여러 사람들을 향한 예수님의 치유 사역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믿음의 모습, 그리고 제자도(예수님을 따름)에 대한 가르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1-4절: 나병환자 치유
- 5-13절: 백부장의 하인을 치유함
- 14-17절: 베드로의 장모 치유와 많은 사람의 병 고침
- 18-22절: 무리와 제자도를 향한 가르침
- 23-27절: 풍랑을 잠잠케 하심
- 28-34절: 귀신 들린 두 사람을 고치심(가다라 지방)
1절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니 허다한 무리가 좇으니라
2절한 문둥병자가 나아와 절하고 가로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3절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진지라
4절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의 명한 예물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시니라
5절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6절가로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와하나이다
7절가라사대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8절백부장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
9절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10절예수께서 들으시고 기이히 여겨 좇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
11절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12절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13절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나으니라
14절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15절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
16절저물매 사람들이 귀신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를 다 고치시니
17절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18절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쌈을 보시고 저편으로 건너가기를 명하시니라
19절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말씀하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좇으리이다
20절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21절제자 중에 또 하나가 가로되 주여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22절예수께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 하시니라
23절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좇았더니
24절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는 주무시는지라
25절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가로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26절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27절그 사람들이 기이히 여겨 가로되 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 하더라
28절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저희는 심히 사나와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만하더라
29절이에 저희가 소리질러 가로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30절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
31절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가로되 만일 우리를 쫓아내실진대 돼지 떼에 들여 보내소서 한대
32절저희더러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33절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34절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주요 내용 및 의미
이 장에서 예수님은 다양한 계층과 상황 속에 있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심각한 병에 걸린 자, 이방인, 제자의 길을 고민하는 자, 그리고 자연의 위협에 직면한 상황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의 능력과 권위를 보여줍니다.
-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단순히 육체적 질병의 회복만이 아니라, 소외되고 객관적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존중받고 회복되는 새로운 질서의 시작을 알립니다.
- 백부장 이야기에서는 믿음이 어떤 조건(출신, 직업, 신분)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 제자도에 관한 대화는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 안락함이나 세상적 확신을 내려놓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 자연(풍랑)을 다스리고, 귀신을 내쫓는 모습은 예수님께서 단순한 설교자가 아니라 세상 모든 영역에 대한 권위자이심을 드러냅니다.
묵상포인트
- 어떤 상황과 배경에 있든, 예수님께는 모든 사람에게 찾아오시는 자비와 권능이 있음을 기억해 봅시다.
- 질병, 두려움, 소외, 인생의 풍랑과 같은 현실 속에서 예수님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는 우리의 삶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도전은 무엇입니까?
나에게 적용해보기
- 오늘 내 삶 속에서 주님의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곳은 어디인지 돌아봅시다.
- 예수님을 신뢰하며 따르기 위해 내가 새롭게 결단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 내가 속한 공동체나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긍휼의 시선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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