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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7장

말씀 개요

마태복음 27장은 예수님의 재판, 십자가 처형, 그리고 장례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은 크게 예수님의 공적인 심문과 재판(1-26절), 십자가 처형(27-56절), 장례와 무덤의 파수꾼(57-66절)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2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3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4가로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저희가 가로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5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6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가로되 이것은 피 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7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

8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9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로 하신 말씀이 이루었나니 일렀으되 저희가 그 정가된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정가한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10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 하였더라

11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가로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12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소를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저희가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거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한 마디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심히 기이히 여기더라

15명절을 당하면 총독이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저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가로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이는 저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9총독이 재판 자리에 앉았을 때에 그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가로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을 인하여 애를 많이 썼나이다 하더라

20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멸하자 하게 하였더니

21총독이 대답하여 가로되 둘 중에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가로되 바라바로소이다

22빌라도가 가로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저희가 다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저희가 더욱 소리질러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빌라도가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가로되 이 욿은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백성이 다 대답하여 가로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6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27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가시 면류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 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31희롱을 다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32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웠더라

33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아니하시더라

35저희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뽑아 나누고

36거기 앉아 지키더라

37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9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가로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41그와 같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도 함께 희롱하여 가로되

42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

43저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저를 기뻐하시면 이제 구원하실지라 제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44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45제 육 시로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 시까지 계속하더니

46제 구 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가로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그 중에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융을 가지고 신 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갈대에 꿰어 마시우거늘

49그 남은 사람들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그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50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51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예수의 부활 후에 저희가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54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되는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가로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55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좇아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56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57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어 주라 분부하거늘

59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정한 세마포로 싸서

60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62그 이튿날은 예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가로되

63주여 저 유혹하던 자가 살았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그러므로 분부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적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유혹이 전보다 더 될까 하나이다 하니

65빌라도가 가로되 너희에게 파수꾼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하라 하거늘

66저희가 파수꾼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하니라

예수님의 재판과 십자가 처형

예수님은 빌라도 총독 앞에서 심문을 받고, 군중들의 압력 속에 십자가 처형이 선고됩니다. 그 과정에서 사형수 바라바와 바뀌어 사형이 확정되는 모습, 빌라도가 손을 씻는 행위, 군인들의 조롱,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는 모습 등이 순차적으로 묘사됩니다. 이는 예수님의 무죄함과 인류의 죄, 그리고 인간 군중들의 선택이 교차하는 장면입니다.

십자가에서의 사건들

골고다 언덕에서 예수님은 처형되시며, 여러 초자연적 현상(흑암, 성소 휘장 찢어짐, 무덤이 열리고 죽은 성도들이 살아남)이 일어납니다. 이 일들은 예수님의 죽음이 단순한 처형을 넘어선, 하나님의 역사적 구원 사건임을 드러냅니다. 이 과정에서 백부장과 사람들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장례와 무덤의 파수

부자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정성껏 장례지내고, 무덤을 바위에 두어 봉인합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소문을 우려해 무덤을 파수꾼들로 지키게 합니다. 이는 이후의 부활 사건을 암시하며, 예수님의 죽음이 끝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묵상포인트

  • 예수님께서 억울하게 심문받으시고 십자가를 지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인내와 인류를 향한 깊은 사랑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예수님의 죽음과 그에 따르는 다양한 반응(배신, 조롱, 공포, 신앙고백)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도 비추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십자가 사건이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시작임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가진 편견이나 이익을 위해 누군가를 부당하게 대했던 경험은 없었는지 돌아보며, 진실을 따르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내 삶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묵상하고, 매일의 삶 속 작은 십자가도 기꺼이 감당하는 태도를 배우고자 노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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