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장

마태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에게 사명을 주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 장에서는 제자들에게 전도의 사명을 맡기시면서 그들이 직면하게 될 현실과 유의해야 할 점,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사명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장의 구조는 크게 제자의 부르심(1-4절), 파송과 사명(5-15절), 경고와 격려(16-25절), 두려움과 값진 결단(26-33절), 복음으로 인한 갈등(34-39절), 제자를 영접하는 자의 축복(40-42절)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절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2절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3절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4절가나안인 시몬과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5절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어 보내시며 명하여 가라사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6절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7절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왔다 하고
8절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절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
10절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
11절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12절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13절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14절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15절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6절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17절사람들을 삼가라 저희가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저희 회당에서 채찍질 하리라
18절또 너희가 나를 인하여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리니 이는 저희와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절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 그 때에 무슨 말할 것을 주시리니
20절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자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21절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 데 내어 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22절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23절이 동네에서 너희를 핍박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24절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25절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26절그런즉 저희를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27절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으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28절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29절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30절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31절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32절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33절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
34절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35절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36절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37절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38절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39절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40절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41절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42절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제자의 파송과 사명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서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라고 명령하십니다(5-7절). 또한 병을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도 허락하십니다(8절). 여기에서 제자의 사명은 단순히 말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포함함을 알 수 있습니다. 동시에 생활의 염려 대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가르침, 그리고 복음을 거부하는 곳에서는 집을 떠나 발의 먼지를 털라는 지침도 함께 주어집니다(9-15절).
경고와 격려
예수님은 제자들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다고 비유하시며, 세상에서 겪을 고난과 박해를 솔직하게 말씀하십니다(16절).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며, 하나님께서 제자들을 지키실 것임을 약속하십니다(28-31절). 복음을 전하는 일엔 반드시 어려움이 따르지만, 제자들은 인내와 소망으로 견딜 것을 권면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자는 스승을 본받는 자리, 곧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삶으로 초대받고 있습니다.
복음의 갈등과 결단
마태복음 10장 후반부에서 예수님은 복음이 가족 간에도 갈등을 불러올 수 있음을 경고하십니다(34-36절). 이는 복음을 따르는 것이 때로는 익숙한 관계, 편안함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만을 좇는 결단이 필요함을 뜻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38-39절)는 말씀은 진정한 제자도의 희생과 헌신, 참된 가치를 따르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복음을 받은 제자로서 어떠한 사명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 세상에서의 어려움과 오해 속에서도 두려움보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오늘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돌아봅니다.
- 복음을 전할 때 실천적인 사랑과 하나님의 능력을 함께 나타내고 있는지 성찰해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계획해봅니다.
- 가족, 친구, 이웃 등 가까운 관계에서 복음 때문에 갈등이 생길 때, 사랑과 지혜로 충실하게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는 용기를 구합니다.
- 어려움 속에서도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의 뜻을 우선순위에 두는 삶의 태도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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