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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9장

말씀 개요

마가복음 9장은 예수님의 변화산 사건(1~13절)으로 시작하여, 귀신 들린 아이를 치유하시는 장면(14~29절), 그리고 제자들 간의 논쟁과 그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30~50절)으로 이어집니다. 각 사건은 예수님의 신성과 제자도, 겸손, 섬김, 그리고 죄와 유혹에 대한 경각심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2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3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심히 희어졌더라

4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저희에게 나타나 예수로 더불어 말씀하거늘

5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6이는 저희가 심히 무서워하므로 저가 무슨 말을 할는지 알지 못함이더라

7마침 구름이 와서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8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9저희가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계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10저희가 이 말씀을 마음에 두며 서로 문의하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11이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2가라사대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13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임의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

14저희가 이에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둘렀고 서기관들이 더불어 변론하더니

15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 심히 놀라며 달려와 문안하거늘

16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저희와 변론하느냐

17무리 중에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벙어리 귀신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18귀신이 어디서든지 저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하여 가는지라 내가 선생의 제자들에게 내어쫓아 달라 하였으나 저희가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19대답하여 가라사대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20이에 데리고 오니 귀신이 예수를 보고 곧 그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저가 땅에 엎드러져 굴며 거품을 흘리더라

21예수께서 그 아비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가로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귀신이 저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4곧 그 아이의 아비가 소리를 질러 가로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25예수께서 무리의 달려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가라사대 벙어리 되고 귀먹은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26귀신이 소리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27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28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종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9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30그 곳을 떠나 갈릴리 가운데로 지날새 예수께서 아무에게도 알리고자 아니하시니

31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연고더라

32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무서워하더라

33가버나움에 이르러 집에 계실새 제자들에게 물으시되 너희가 노중에서 서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하시되

34저희가 잠잠하니 이는 노중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35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아무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36어린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37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38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39예수께서 가라사대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40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41누구든지 너희를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가 결단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42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바다에 던지움이 나으리라

43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44(없음)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5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46(없음)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는니라

47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 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48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9사람마다 불로서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50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

변화산 사건: 예수님의 신적 정체성

예수님께서 세 제자(베드로, 야고보, 요한)를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셔서 변화되시는 장면에서는,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드러납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함께 나타난 것은 예수님께서 율법과 예언을 완성하시는 분임을 상징합니다. 하늘에서 들리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으라"는 음성은 예수님이 하나님께 특별하게 선택받은 분임을 확인해 줍니다.

귀신 들린 아이 치유: 믿음과 기도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신 후, 제자들이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해 논쟁이 일어나는데,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 부족과 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하십니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는 말씀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능력이 신뢰와 기도를 통해 나타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제자도와 섬김의 자세

길 가는 중에 제자들이 누가 더 큰가를 논쟁하자,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세우시며 진정 큰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는 것임을 가르치십니다. 이는 겸손섬김이 제자의 중요한 덕목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예수 이름으로 행하는 선행을 막지 말고, 작은 자에게 물 한 그릇 대접하는 일조차도 귀하게 여기라고 당부하십니다.

죄와 유혹에 대한 엄중한 경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죄와 유혹에 대해 매우 단호하게 말씀하시며, 만약 손이나 발, 혹은 눈이 죄를 짓게 한다면 그것을 버리라고 비유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이는 죄로부터 단호히 돌이켜야 함을 강조한 것이며, 영적인 순결과 결단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묵상포인트

  • 내 삶 속에서 예수님의 신성과 영광을 어떻게 고백할 수 있을지, 변화산의 경험처럼 예수님을 깊이 만난 적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 믿음과 기도의 힘에 대한 신뢰, 또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겸손함이 있는지 묵상해 봅니다.
  • 삶에서 ‘섬김’과 ‘겸손’의 태도가 드러나고 있는지, 작은 일에도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 죄와 유혹 앞에서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며 돌이키는지, 내 삶에서 버려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점검합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예수님과의 깊은 만남을 사모하며, 매일 말씀과 기도에 집중할 시간을 정해 실천해봅니다.
  • 하루 가운데 작은 일에도 믿음으로 반응하고, 내 힘이 아닌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습관을 만들어 봅시다.
  • 주변의 ‘작은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섬김을 실천하고, 내가 대접받고자 하는 바를 먼저 실천하는 하루가 되도록 결단해보세요.
  • 유혹과 죄의 문제 앞에서 타협하지 않고, 말씀을 따라 결단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다시 다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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