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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4장

말씀 개요

마가복음 4장은 예수님의 비유 중심의 가르침과 이의 해설, 그리고 그분의 권능을 보여주는 사건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장입니다. 본 장의 첫 부분(1-34절)은 씨뿌리는 자의 비유, 등불의 비유, 자라나는 씨의 비유, 겨자씨 비유 등 다양한 비유가 연속적으로 등장합니다. 이후(35-41절)는 예수님께서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기적으로 마무리됩니다. 구조상 비유와 그 해설, 그리고 신적 권능에 대한 시범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1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 바다에 떠 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다 곁 육지에 있더라

2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를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저희에게 이르시되

3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뿌릴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5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치 못하였고

8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9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10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로 더불어 그 비유들을 묻자오니

11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12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시고

13또 가라사대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뇨

14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15말씀이 길가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단이 즉시 와서 저희에게 뿌리운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16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17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18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리우는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되

19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치 못하게 되는 자요

20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21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나 평상 아래나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22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23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24또 가라사대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 또 더 받으리니

25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26또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28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30또 가라사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31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나물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33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저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34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35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36저희가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37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부딪혀 배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38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39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40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41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였더라

씨뿌리는 자의 비유(1-20절)

씨뿌리는 자의 비유는 예수님이 많은 무리에게 처음으로 들려주신 비유로, 하나님의 말씀이 다양한 사람의 마음밭에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다룹니다. 비유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따로 비유의 뜻을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13-20절).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각기 다른 환경(길가, 돌밭, 가시밭, 좋은 땅)이 말씀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상태를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열매 맺는 삶이란 말씀을 듣고 받고 인내하는 가운데 자라남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비유를 통해 본 하나님 나라(21-34절)

등불의 비유(21-25절)는 숨겨진 것이 드러나리라는 삶의 진리를 보여줍니다. 자라나는 씨와 겨자씨 비유(26-34절)는 하나님 나라의 신비하고, 작게 시작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특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러한 비유들은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노력과 이해를 초월해 자라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풍랑을 잠잠케 하심(35-41절)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던 중 큰 풍랑이 일어납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에 휩싸이지만, 예수님이 바람과 파도를 잠잠케 하십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신적 권세와 제자들이 갖는 믿음의 중요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묵상포인트

  • 내 마음은 어떤 밭(마음)과 가장 닮아 있는가?
  • 하나님의 말씀(씨앗)이 내 삶에 어떻게 심겨지고 자라고 있는가?
  • 하나님 나라의 성장과 영향이 때로 미미하게 시작되지만, 결국 크게 이루어짐을 믿고 있는가?
  • 두려움이나 혼란 속에서 주님의 능력과 평안을 신뢰하고 있는가?

나에게 적용해보기

  •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을 열고 깊이 듣고 행동하는 살아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함을 다짐할 수 있습니다.
  • 작은 시작일지라도 하나님께 신뢰하고 맡기는 믿음의 태도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 삶의 풍랑 속에서 두려움 대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평안함을 누릴 수 있음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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