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3장

마가복음 3장은 예수님의 사역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장에서는 안식일을 둘러싼 논쟁, 많은 무리들의 이적 체험, 열두 제자 선택, 그리고 예수님의 가족과의 관계가 주요 내용입니다. 각 부분은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역의 본질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1-6절 : 안식일 논쟁과 손 마른 사람 치유
- 7-12절 : 많은 무리와 이적
- 13-19절 : 열두 제자 선정
- 20-30절 :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귀신 들림 논쟁)
- 31-35절 : 예수님의 가족과 참 가족의 의미
1절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편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2절사람들이 예수를 송사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엿보거늘
3절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가운데 일어서라 하시고
4절저희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저희가 잠잠하거늘
5절저희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사 노하심으로 저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6절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니라
7절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좇으며
8절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허다한 무리가 그의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
9절예수께서 무리의 에워싸 미는 것을 면키 위하여 작은 배를 등대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10절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에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핍근히 함이더라
11절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가로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12절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계하시니라
13절또 산에 오르사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14절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15절귀신을 내어쫓는 권세도 있게 하려 하심이러라
16절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17절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뢰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18절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다대오와 가나안인 시몬이며
19절또 가룟 유다니 이는 예수를 판 자러라
20절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21절예수의 친속들이 듣고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22절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저가 바알세불을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23절예수께서 저희를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단이 어찌 사단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절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25절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26절만일 사단이 자기를 거스려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이에 망하느니라
27절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늑탈치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
28절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무릇 훼방하는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29절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 하시니
30절이는 저희가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
31절때에 예수의 모친과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32절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모친과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33절대답하시되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34절둘러앉은 자들을 둘러보시며 가라사대 내 모친과 내 동생들을 보라
35절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는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주요 내용 해설
안식일 논쟁 및 치유(1-6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전통과 율법의 형식보다 사람의 생명과 선을 더 우선시하심을 보여줍니다. 이로 인해 종교 지도자들과의 갈등이 심화됩니다.
많은 무리와 이적(7-12절)에서는 갈릴리, 유대, 예루살렘 등지에서 몰려드는 무리와 예수님의 권위가 드러납니다. 귀신들도 예수님을 알아보지만, 예수님은 정체를 밝히지 못하게 하신 것을 통해 사역의 때를 분별하며 행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열두 제자 선정(13-19절)에서는 예수님께서 함께할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예수님 사역의 동반자이자, 복음이 세상에 전파될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귀신 들림 논쟁(20-30절) 에서는 예수님의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오해하고 비난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령을 모독하는 죄에 대한 경고도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가족(31-35절)에서 예수님은 진정한 가족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임을 말씀하십니다. 혈연이 아닌 영적인 친밀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묵상포인트
-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형식이나 외적인 기준이 아니라 본질적인 사랑과 생명을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오늘날 내 삶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예수님이 부르신 열두 제자는 완벽한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부르심에는 자격보다 순종이 우선임을 깊이 묵상해봅니다.
- 성령을 모독하는 죄에 대해 진지하게 바라보며, 예수님의 사역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 진정한 가족, 즉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로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스스로 점검해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도 종종 겉모습에만 집중하거나 관습에 얽매여 본질을 놓칠 때가 있는지 돌아봅니다. 예수님의 시선을 닮아, 사람을 더 사랑하고 돕는 삶을 결단할 수 있겠습니다.
- 내게 맡기신 길에서 자격을 먼저 따지지 말고, 예수님께 순종하는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믿음의 공동체가 혈연이나 친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가족임을 기억하고, 그 속에서 사랑을 실천할 방법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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