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5장

마가복음 15장은 예수님의 재판, 십자가 처형, 그리고 장사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시고 유대 지도자들과 백성들에 의해 십자가형이 결정됩니다(1-15절). 둘째, 예수님이 골고다로 끌려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장면이 나타납니다(16-32절). 셋째, 예수님의 죽음(33-41절), 그리고 넷째, 아리마대 사람 요셉에 의해 예수의 시신이 장사되는 장면(42-47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절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로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2절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절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소하는지라
4절빌라도가 또 물어 가로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소하는가 보라 하되
5절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기이히 여기더라
6절명절을 당하면 백성의 구하는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절민란을 꾸미고 이 민란에 살인하고 포박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절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구한대
9절빌라도가 대답하여 가로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절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절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절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하랴
13절저희가 다시 소리지르되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절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절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16절군병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절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엮어 씌우고
18절예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절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절희롱을 다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21절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절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 (번역하면 해골의 곳) 에 이르러
23절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24절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얻을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25절때가 제 삼 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절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7절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절(없음)불법자와 함께 인정함을 받았다 한 성경이 응하였느니라
29절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가로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30절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1절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절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33절제 육 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 시까지 계속하더니
34절제 구 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절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가로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절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융에 신 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갈대에 꿰어 마시우고 가로되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절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시다
38절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절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운명하심을 보고 가로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40절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41절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좇아 섬기던 자요 또 이 외에도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가 많이 있었더라
42절이 날은 예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43절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귀한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44절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 오래냐 묻고
45절백부장에게 알아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어 주는지라
46절요셉이 세마포를 사고 예수를 내려다가 이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47절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주요 내용 및 상징적 의미
이 장에서 예수님은 로마 총독 빌라도 앞에서 억울한 재판을 받으시고, 바라바와 맞바꾸어 십자가의 형을 받으십니다. 군중의 외침과 조롱, 그리고 군인들의 학대 속에서 예수님은 침묵으로 일관하십니다. 십자가 위에서는 주변의 조롱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죽음을 맞이하십니다. 성소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는 장면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장벽이 허물어졌음을 상징합니다. 마지막으로,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정성스럽게 장사하는 모습은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의 소망과 믿음을 보여줍니다.
묵상포인트
- 예수님의 고난과 침묵, 그리고 순종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세요.
- 성소 휘장이 찢어진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새로운 길과 소망을 묵상해 봅니다.
-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희생이 인류를 위한 사랑이었음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억울함을 당하거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침묵과 인내로 하나님의 뜻을 구해볼 수 있습니다.
-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며 일상 속에서 나 자신도 사랑과 용서, 섬김을 실천할 수 있는지 돌아봅니다.
- 나도 예수님을 따르는 자로서, 두려움 속에서도 믿음과 용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점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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