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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2장

말씀 개요

마가복음 12장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수님이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신 논쟁과 가르침이 기록된 부분입니다. 본 장은 포도원 농부 비유(1-12절)로 시작하여, 종교 지도자들과의 문답(13-34절), 그리고 예수님의 성전에 대한 가르침(35-44절)으로 이어집니다. 각각의 사건은 예수님이 당시 종교적 권위와 본질,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참된 기준을 밝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예수께서 비유로 저희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산울로 두르고 즙 짜는 구유 자리를 파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2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저희가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4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5또 다른 종을 보내니 저희가 그를 죽이고 또 그외 많은 종들도 혹은 때리고 혹은 죽인지라

6오히려 한 사람이 있으니 곧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가로되 내 아들은 공경하리라 하였더니

7저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업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8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어 던졌느니라

9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뇨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저희가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버려 두고 가니라

13저희가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14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

15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16가져왔거늘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화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17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저희가 예수께 대하여 심히 기이히 여기더라

18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가로되

19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거든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후사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0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 아내를 취하였다가 후사가 없이 죽고

21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후사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22일곱이 다 후사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23일곱 사람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을 당하여 저희가 살아날 때에 그 중에 뉘 아내가 되리이까

24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25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26죽은 자의 살아난다는 것을 의논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27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28서기관 중 한 사람이 저희의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대답 잘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서기관이 가로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예수께서 그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35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새 대답하여 가라사대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뇨

36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37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더라 백성이 즐겁게 듣더라

38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가라사대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과

39회당의 상좌와 잔치의 상석을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0저희는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41예수께서 연보궤를 대하여 앉으사 무리의 연보궤에 돈 넣는 것을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42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43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4저희는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셨더라

포도원 농부 비유 (1-12절)

예수님은 포도원 주인과 농부들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과 이스라엘, 그리고 예수님 자신의 사명에 대해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상징하고, 농부들은 하나님이 부르신 지도자들, 종과 아들은 선지자들과 예수님 자신을 의미합니다. 농부들의 불순종과 주인의 아들까지 죽여버리는 사건을 통해, 참된 순종과 심판에 대한 메시지가 전해집니다.

논쟁과 문답 (13-34절)

이 부분에서는 바리새인, 헤롯 당원, 사두개인, 율법사 등 당시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함으로써 올무를 놓으려 합니다.

  • 가이사에게 세금 문제(13-17절): 세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유명한 답을 주십니다.
  • 부활 논쟁(18-27절): 사두개인들과의 부활에 대한 논쟁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심을 강조합니다.
  • 가장 큰 계명(28-34절): 한 율법사가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묻자,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율법의 본질임을 확인합니다.

성전에 대한 가르침과 경계 (35-44절)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에 대한 질문(35-37절), 서기관들의 외식에 대한 경계(38-40절), 그리고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헌금(41-44절)을 통해 참된 신앙의 본질을 드러내십니다.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마음과 진정한 헌신이 하나님께 귀하게 여겨진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묵상포인트

  • 예수님이 당시 지도자들의 공허한 종교적 형식주의와 외식을 어떻게 바라보셨는지 묵상해 봅시다.
  •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말씀을 나의 신앙생활과 사회생활 모두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성찰합니다.
  • 과부의 작은 헌금이 큰 의미가 되었던 이유를 깊이 생각해보고, 나의 헌신과 경건의 태도가 어떠한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의 신앙과 행동이 외적인 형식이나 사람들의 평가보다,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온전한지 점검해 봅니다.
  •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삶의 중심이 되도록, 작은 일에도 마음을 다해 섬기고 순종하는 자세를 실천해 봅시다.
  •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기억하며, 내가 소유한 것과 시간, 재능을 어떻게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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