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9장

누가복음 19장은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입성하시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예루살렘 입성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 인생이 변화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으며(1-10절), 이어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비유(열 므나 비유, 11-27절)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28-44절), 그리고 성전을 청결하게 하시는 사건(45-48절)으로 장이 마무리됩니다.
1절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 지나가시더라
2절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절저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절앞으로 달려가 보기 위하여 뽕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절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절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절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절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
9절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절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11절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저희는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러라
12절가라사대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13절그 종 열을 불러 은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14절그런데 그 백성이 저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가로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치 아니하노이다 하였더라
15절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은 준 종들의 각각 어떻게 장사한 것을 알고자 하여 저희를 부르니
16절그 첫째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17절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18절그 둘째가 와서 가로되 주여 주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절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20절또 한 사람이 와서 가로되 주여 보소서 주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21절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22절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판단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을 알았느냐
23절그러면 어찌하여 내 은을 은행에 두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변리까지 찾았으리라 하고
24절곁에 섰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25절저희가 가로되 주여 저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26절주인이 가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27절그리고 나의 왕 됨을 원치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28절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
29절감람원이라는 산의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왔을 때에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30절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아직 아무 사람도 타 보지 않은 나귀새끼의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너라
31절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이렇게 말하되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
32절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가서 그 말씀하신 대로 만난지라
33절나귀새끼를 풀 때에 그 임자들이 이르되 어찌하여 나귀새끼를 푸느냐
34절대답하되 주께서 쓰시겠다 하고
35절그것을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새끼 위에 걸쳐 놓고 예수를 태우니
36절가실 때에 저희가 자기의 겉옷을 길에 펴더라
37절이미 감람 산에서 내려가는 편까지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의 본 바 모든 능한 일을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38절가로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39절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40절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 하시니라
41절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42절가라사대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
43절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성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44절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권고받는 날을 네가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
45절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쫓으시며
46절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
47절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두목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48절백성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침을 찾지 못하였더라
삭개오 이야기(1-10절)
여리고에 사는 세리장 삭개오는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합니다. 예수님은 그를 부르고 직접 그의 집에 머무르십니다. 사람들은 세리라는 신분 때문에 불평했지만,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는 말씀으로, 누구든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대상임을 밝힙니다.
열 므나 비유(11-27절)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는 것을 아시고, 므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종들에게 각각 똑같이 므나(돈)를 맡기셨으나, 돌아와서는 각자의 충성도에 따라 상과 책망을 하십니다. 맡겨진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제자와 신자에게 맡겨진 책임이 있음을 교훈합니다.
예루살렘 입성과 예언(28-44절)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은 주님을 왕으로 환영하며 기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장차 심판을 받을 것을 예언하십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올바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성전 청결(45-48절)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 장사하는 이들을 내쫓으시고, 성전이 본래 기도하는 집임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권위와 진정한 예배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건입니다.
묵상포인트
- 하나님께서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죄인으로 여겨졌던 사람도 사랑하심을 묵상해봅니다.
-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과 책임에 대해 어떻게 충성하고 있는지 점검해봅니다.
- 예수님께서 평화의 왕으로 오셨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현재 내 삶에 예수님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 주어진 일상과 직분(책임) 가운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지 실천의 방향을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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