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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1장

말씀 개요

누가복음 11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고(주기도문), 기도에 대한 교훈을 주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1-13절). 이어서 귀신을 쫓아내시는 예수님의 사역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이 보인 반응, 그리고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변증이 전개됩니다(14-28절). 마지막으로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을 향한 경고의 말씀(화 있을진저)이 이어지면서 마무리됩니다(29-54절).

1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2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3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4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하라

5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빌리라

6내 벗이 여행 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7저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소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8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

9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11너희 중에 아비 된 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알을 달라 하면 전갈을 주겠느냐

13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14예수께서 한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벙어리가 말하는지라 무리들이 기이히 여겼으나

15그 중에 더러는 말하기를 저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

16또 더러는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서 오는 표적을 구하니

17예수께서 저희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18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단이 스스로 분쟁하면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19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저희가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20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1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22더 강한 자가 와서 저를 이길 때에는 저의 믿던 무장을 빼앗고 저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23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24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25와 보니 그 집이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26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27이 말씀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가로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도소이다 하니

28예수께서 가라사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29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30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31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어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32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어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33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니라

34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35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36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광선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37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38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이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9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인즉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40어리석은 자들아 밖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41오직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42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를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아니하여야 할지니라

43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44화 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

45한 율법사가 예수께 대답하여 가로되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우리까지 모욕하심이니이다

46가라사대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47화 있을진저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쌓는도다 저희를 죽인 자도 너희 조상들이로다

48이와 같이 저희는 죽이고 너희는 쌓으니 너희가 너희 조상의 행한 일에 증인이 되어 옳게 여기는도다

49이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저희에게 보내리니 그 중에 더러는 죽이며 또 핍박하리라 하였으니

50창세 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하되

51곧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까지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과연 이 세대가 담당하리라

52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

53거기서 나오실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맹렬히 달라붙어 여러 가지 일로 힐문하고

54그 입에서 나오는 것을 잡고자 하여 목을 지키더라

주기도문과 기도에 대한 교훈 (1-13절)

제자들이 기도하는 방법을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주기도문을 가르치셨습니다. 이 기도문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심, 나라가 임하심, 일용할 양식, 죄 사함, 그리고 시험에 들지 않게 해달라는 다섯 가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후 예수님은 대담한 간청의 비유, 또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이심을 통해 지속적이고 담대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귀신을 쫓아내신 후의 논쟁 (14-28절)

예수님이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자, 일부는 이를 바알세불의 힘이라 비난하고, 다른 이들은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요구합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는 설 수 없다는 논리로 반박하고, 자신의 사역이 하나님의 손가락(능력)으로 이루어졌음을 말씀하십니다. 이 부분은 예수님의 사역의 정당성과 영적 전쟁의 실재를 드러냅니다.

참된 복과 말씀을 듣는 자의 행복 (27-28절)

한 여인이 예수님의 어머니를 높이자, 예수님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혈연적 관계보다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더 큰 복임을 강조하십니다.

세대에 대한 경고와 빛의 비유 (29-36절)

예수님은 요나를 비롯한 구약의 예를 들어 이 세대가 표적을 요구하지만, 이미 충분한 표적이 주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지는 빛의 비유에서는 우리 내면에 있는 빛이 어둠에 삼켜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십니다.

바리새인과 율법교사에게 하신 책망 (37-54절)

식사 자리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의 외식(겉과 속이 다름), 규칙의 본질을 놓친 신앙, 그리고 조상들의 잘못된 행적을 이어받은 점에 대해 강하게 책망하십니다. 위선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함께, 복음의 진리를 제대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합니다.

묵상포인트

  • 내가 기대하는 표적 외에 이미 내 삶에 주어진 은혜와 말씀은 무엇인가?
  • 기도에 있어 내 모습은 간절함과 진실함이 담겨 있는가?
  • 내 신앙은 겉과 속이 일치하는지, 말씀을 듣고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자.

나에게 적용해보기

  •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삶 속에서 반복하며,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진지하게 실천해 보자.
  • 손에 잡히는 표징이나 사건보다,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의지하도록 결단하자.
  •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신앙이거나, 형식에만 치우치지 않았는지 성찰하며,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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