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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6장

말씀 개요

레위기 6장은 제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법령들을 이어서 제시합니다. 주로 범죄와 속죄, 그리고 제사의 섬세한 절차에 대한 규정이 언급됩니다. 6장 전반부(1-7절)는 타인에게 피해를 준 후의 속건 제사(배상과 회복에 대한 제사)를 다루고, 후반부(8-30절)는 번제, 소제, 속죄제, 속건제 등 여러 제사들의 제사장 역할, 제사 드리는 방법 및 그 규칙들을 반복적이면서도 세밀하게 설명합니다. 이는 죄를 다루는 방법뿐만 아니라, 예배의 거룩, 공동체 내 신뢰 회복과 제사의 거룩성을 중시하는 장입니다.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여 범죄하되 곧 남의 물건을 맡거나 전당 잡거나 강도질하거나 늑봉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3남의 잃은 물건을 얻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에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

4이는 죄를 범하였고 죄가 있는 자니 그 빼앗은 것이나 늑봉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얻은 유실물이나

5무릇 그 거짓 맹세한 물건을 돌려 보내되 곧 그 본물에 오분 일을 더하여 돌려 보낼 것이니 그 죄가 드러나는 날에 그 임자에게 줄 것이요

6그는 또 그 속건제를 여호와께 가져올지니 곧 너의 지정한 가치대로 떼 중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을 위하여 제사장에게로 끌어올 것이요

7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는 무슨 허물이든지 사함을 얻으리라

8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9아론과 그 자손에게 명하여 이르라 번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번제물은 단 윗 석쇠 위에 아침까지 두고 단의 불로 그 위에서 꺼지지 않게 할 것이요

10제사장은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세마포 고의로 하체를 가리우고 단 위에서 탄 번제의 재를 가져다가 단 곁에 두고

11그 옷을 벗고 다른 옷을 입고 그 재를 진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갈 것이요

12단 위에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 사를지며

13불은 끊이지 않고 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

14소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단 앞 여호와 앞에 드리되

15그 소제의 고운 기름 가루 한 움큼과 소제물 위의 유향을 다 취하여 기념물로 단 위에 불살라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16그 나머지는 아론과 그 자손이 먹되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을지니라

17그것에 누룩을 넣어 굽지 말라 이는 나의 화제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주어 그 소득이 되게 하는 것이라 속죄제와 속건제같이 지극히 거룩한즉

18무릇 아론 자손의 남자는 이를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에서 그들의 대대로 영원한 소득이 됨이라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

19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0아론과 그 자손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에 여호와께 드릴 예물은 이러하니라 고운 가루 에바 십분 일을 항상 드리는 소제물로 삼아 그 절반은 아침에, 절반은 저녁에 드리되

21그것을 기름으로 반죽하여 번철에 굽고 기름에 적시어다가 썰어서 소제로 여호와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라

22이 소제는 아론의 자손 중 기름 부음을 받고 그를 이어 제사장 된 자가 드릴 것이요 영원한 규례로 여호와께 온전히 불사를 것이니

23무릇 제사장의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말지니라

2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5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이르라 속죄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속죄제 희생은 지극히 거룩하니 여호와 앞 번제 희생을 잡는 곳에서 그 속죄제 희생을 잡을 것이요

26죄를 위하여 제사드리는 제사장이 그것을 먹되 곧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을 것이며

27무릇 그 고기에 접촉하는 자는 거룩할 것이며 그 피가 어떤 옷에든지 묻었으면 묻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빨 것이요

28그 고기를 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깨뜨릴 것이요 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닦고 물에 씻을 것이며

29그 고기는 지극히 거룩하니 제사장의 남자마다 먹을 것이니라

30그러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 성소에서 속하게 한 속죄제 희생의 고기는 먹지 못할지니 불사를지니라

주요 내용 요약

  • 타인에 대한 죄와 회복(1-7절): 남의 물건을 도둑질하거나, 맡긴 것을 숨기거나, 속여 취한 죄를 지었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배상한 후에야 속건제를 드림을 규정합니다.
  • 불 꺼지지 않게 보전(8-13절): 번제단 위의 불을 계속 유지하고, 제사장의 번제에 대한 규범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성결함을 상징합니다.
  • 소제와 제사장의 몫(14-23절): 소제(곡물제사) 드리는 방법, 그것이 거룩한 장소에서 먹어야 함, 제사장들에게 분배되는 부분 등을 상세히 다룹니다.
  • 속죄제와 속건제에 대한 규정(24-30절): 이 두 제사 역시 거룩한 장소, 곧 회막에서 들여야 함, 남은 고기는 제사장들이 먹을 수 있으나 온전히 태워 드리는 경우 등 각 예식의 거룩성과 정결의 원칙을 반복합니다.

묵상포인트

  • 회복과 용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피해·죄가 생겼을 때 단순한 제사뿐 아니라 실질적인 회복과 책임, 배상이 따라야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지속되는 거룩함의 유지: 제사의 불이 꺼지지 않게 지키라는 명령처럼, 일상과 신앙 모두 거룩함을 이어가야 함을 보여줍니다.
  • 공동체와 신뢰: 하나님의 율법은 공동체 안에서 신뢰를 세우며, 제사는 단순한 의식이 아닌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도록 규정합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실질적인 회복: 나의 삶에서 잘못이 있다면 단순히 용서를 구하는 것을 넘어, 책임지고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실제적인 행동이 뒤따르는지 점검해보세요.
  • 지켜야 할 거룩함: 나에게 맡겨진 신앙의 자리, 일상의 자리에서 언제나 꺼지지 않는 불처럼 거룩함을 지키고 있는지 고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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