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3장

레위기 13장은 피부병, 곧 '발병' 또는 '나병'(한센병)에 관한 규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은 이스라엘 공동체 내에서 전염성이 있거나 정결하지 않은 피부병을 분별하고 예방하기 위한 절차를 구체적으로 명시합니다. 여기에는 피부, 옷, 머리카락 등 신체와 소유물에 생긴 다양한 형태의 질병에 대한 진단 기준과 제사장의 역할이 중심이 됩니다.
1절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2절사람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딱지가 앉거나 색점이 생겨서 그 피부에 문둥병같이 되거든 곧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 자손 중 한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갈 것이요
3절제사장은 그 피부의 병을 진찰할지니 환처의 털이 희어졌고 환처가 피부보다 우묵하여졌으면 이는 문둥병의 환처라 제사장이 진단하여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이요
4절피부에 색점이 희나 우묵하지 아니하고 그 털이 희지 아니하면 제사장은 그 환자를 칠 일 동안 금고할 것이며
5절칠 일 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지니 그의 보기에 그 환처가 변하지 아니하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제사장이 그를 또 칠 일 동안을 금고할 것이며
6절칠 일 만에 제사장이 또 진찰할지니 그 환처가 엷어졌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피부병이라 제사장이 그를 정하다 할 것이요 그는 옷을 빨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라
7절그러나 정결한 여부를 위하여 제사장에게 보인 후에 병이 피부에 퍼지면 제사장에게 다시 보일 것이요
8절제사장은 진찰할지니 그 병이 피부에 퍼졌으면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 것이라 이는 문둥병임이니라
9절사람에게 문둥병이 들었거든 그를 제사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
10절제사장은 진찰할지니 피부에 흰 점이 돋고 털이 희어지고 거기 난육이 생겼으면
11절이는 그의 피부의 오랜 문둥병이라 제사장이 부정하다 진단할 것이요 그가 이미 부정하였은즉 금고하지는 않을 것이며
12절제사장의 보기에 문둥병이 그 피부에 크게 발하였으되 그 환자의 머리부터 발까지 퍼졌거든
13절그가 진찰할 것이요 문둥병이 과연 그 전신에 퍼졌으면 그 환자를 정하다 할지니 다 희어진 자인즉 정하거니와
14절아무 때든지 그에게 난육이 발생하면 그는 부정한즉
15절제사장이 난육을 보고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지니 그 난육은 부정한 것인즉 이는 문둥병이며
16절그 난육이 변하여 다시 희어지면 제사장에게로 갈 것이요
17절제사장은 그를 진찰하여서 그 환처가 희어졌으면 환자를 정하다 할지니 그는 정하니라
18절피부에 종기가 생겼다가 나았고
19절그 종처에 흰 점이 돋거나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생겼으면 제사장에게 보일 것이요
20절그는 진찰하여 피부보다 얕고 그 털이 희면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지니 이는 종기로 된 문둥병의 환처임이니라
21절그러나 제사장의 보기에 거기 흰 털이 없고 피부보다 얕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제사장은 그를 칠 일 동안 금고할 것이며
22절그 병이 크게 피부에 퍼졌으면 제사장은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지니 이는 그 환처임이니라
23절그러나 그 색점이 여전하고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이는 종기 흔적이니 제사장은 그를 정하다 진단할지니라
24절피부를 불에 데었는데 그 덴 곳에 불그스름하고 희거나 순전히 흰 색점이 생기면
25절제사장은 진찰할지니 그 색점의 털이 희고 그 자리가 피부보다 우묵하면 이는 화상에서 발한 문둥병인즉 제사장은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은 문둥병의 환처가 됨이니라
26절그러나 제사장의 보기에 그 색점에 흰 털이 없으며 그 자리가 피부보다 얕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그는 그를 칠 일 동안 금고할 것이며
27절칠 일 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지니 만일 병이 크게 피부에 퍼졌으면 그는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 것은 문둥병의 환처임이니라
28절만일 색점이 여전하여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화상으로 부은 것이니 제사장은 그를 정하다 할 것은 이는 화상의 흔적임이니라
29절남자나 여자의 머리에나 수염에 환처가 있으면
30절제사장은 진찰할지니 환처가 피부보다 우묵하고 그 자리에 누르고 가는 털이 있으면 그는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은 이는 옴이라 머리에나 수염에 발한 문둥병임이니라
31절만일 제사장의 보기에 그 옴의 환처가 피부보다 우묵하지 아니하고 그 자리에 검은 털이 없으면 제사장은 그 옴 환자를 칠 일 동안 금고할 것이며
32절칠 일 만에 제사장은 그 환처를 진찰할지니 그 옴이 퍼지지 아니하고 그 자리에 누른 털이 없고 피부보다 우묵하지 아니하거든
33절그는 모발을 밀되 환처는 밀지 말 것이요 제사장은 옴 환자를 또 칠 일 동안 금고할 것이며
34절칠 일 만에 제사장은 그 옴을 또 진찰할지니 그 옴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고 피부보다 우묵하지 아니하면 그는 그를 정하다 진단할 것이요 그는 그 옷을 빨지니 정하려니와
35절깨끗한 후에라도 옴이 크게 피부에 퍼지면
36절제사장은 그를 진찰할지니 과연 옴이 피부에 퍼졌으면 누른 털을 찾을 것 없이 그는 부정하니라
37절그러나 제사장의 보기에 옴이 여전하고 그 자리에 검은 털이 났으면 그 옴은 나았고 그 사람은 정하니 제사장은 그를 정하다 진단할지니라
38절남자나 여자의 피부에 색점 곧 흰 색점이 있으면
39절제사장은 진찰할지니 그 피부의 색점이 부유스름하면 이는 피부에 발한 어루러기라 그는 정하니라
40절누구든지 그 머리털이 빠지면 그는 대머리니 정하고
41절앞머리가 빠져도 그는 이마 대머리니 정하니라
42절그러나 대머리나 이마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있으면 이는 문둥병이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발함이라
43절제사장은 그를 진찰할지니 그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돋은 색점이 희고 불그스름하여 피부에 발한 문둥병과 같으면
44절이는 문둥 환자라 부정하니 제사장은 그를 부정하다 확실히 진단할 것은 그 환처가 그 머리에 있음이니라
45절문둥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우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46절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 밖에 살지니라
47절만일 의복에 문둥병 색점이 발하여 털옷에나 베옷에나
48절베나 털의 날에나 씨에나 혹 가죽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있되
49절그 의복에나 가죽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병색이 푸르거나 붉으면 이는 문둥병의 색점이라 제사장에게 보일 것이요
50절제사장은 그 색점을 살피고 그것을 칠 일 동안 간직하였다가
51절칠 일 만에 그 색점을 살필지니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에나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졌으면 이는 악성 문둥병이라 그것이 부정하니
52절그는 그 색점 있는 의복이나 털이나 베의 날이나 씨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을 불사를지니 이는 악성 문둥병인즉 그것을 불사를지니라
53절그러나 제사장의 보기에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54절제사장은 명하여 그 색점 있는 것을 빨게 하고 또 칠 일 동안 간직하였다가
55절그 빤 곳을 볼지니 그 색점의 빛이 변치 아니하고 그 색점이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부정하니 너는 그것을 불사르라 이는 거죽에 있든지 속에 있든지 악성 문둥병이니라
56절빤 후에 제사장의 보기에 그 색점이 엷으면 그 의복에서나 가죽에서나 그 날에서나 씨에서나 그 색점을 찢어 버릴 것이요
57절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색점이 여전히 보이면 복발하는 것이니 너는 그 색점 있는 것을 불사를지니라
58절네가 빤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그 색점이 벗어졌으면 그것을 다시 빨아야 정하리라
59절이는 털옷에나 베옷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발한 문둥병 색점의 정하고 부정한 것을 단정하는 규례니라
구조와 흐름
- 1-8절: 일반 피부에 생기는 의심스러운 증상(종기, 색 변화 등)의 진단 규정
- 9-17절: 나병과 그 회복의 표지에 대한 규정
- 18-28절: 화상이나 붓는 증상에서 나타나는 병의 판별
- 29-37절: 머리와 수염에 나는 피부병(땀, 부스럼 등)에 대한 진단
- 38-46절: 몸의 흰 점(백반증 등) 및 의심스러운 피부 증상에 관한 절차
- 47-59절: 옷(모직, 린넨 등)에 피는 곰팡이나 색 변화에 대한 점검과 정결/부정 판정
레위기 13장의 의미
레위기 13장은 고대 이스라엘 공동체가 정·부정(정결과 부정함)에 대해 얼마나 철저히 구분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피부병은 단순한 신체적 불편을 넘어, 공동체의 거룩함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었습니다. 제사장이 정결과 부정을 판단하는 절차는, 단지 의학적 처방이 아닌 사회적·영적 역할까지 수행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습니다.
이 장은 질병의 전염이나 부정을 통해 공동체 전체가 더럽혀지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의 건강과 거룩함을 보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묵상포인트
- 나병이나 전염성 질병에 대한 규정이 주는 영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 공동체의 정결함을 위해 개인이 격리되는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와 교회에 적용할 교훈은 무엇일까요?
- 정결과 부정의 구별이 개인적인 신앙생활과 어떤 연결점이 있을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의 마음과 삶에도 병들거나 오염된 부분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공동체와의 건강한 관계 유지를 위해 스스로 점검하고 정결을 구하는 삶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 타인의 약함이나 아픔을 보며 정죄하기보다 공감하고 돌보는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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