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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7장

말씀 개요

사사기 17장은 '미가의 집의 우상' 사건이 등장하는 장으로, 사사 시대 이스라엘 사회의 혼란과 신앙적 혼합주의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 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1-6절)는 미가가 어머니의 은으로 신상을 만들고, 그것을 집에 둔 이야기이고, 둘째(7-13절)는 레위 청년을 가족 제사장으로 삼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6절)는 반복되는 구절이 등장하며, 이 시기의 도덕적·종교적 무질서를 부각합니다.

1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2그 어미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일천일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취하였나이다 어미가 가로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3미가가 은 일천일백을 그 어미에게 도로 주매 어미가 가로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 차로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돌리리라

4미가가 그 은을 어미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미가 그 은 이백을 취하여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5이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또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제사장을 삼았더라

6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7유다 가족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에 한 소년이 있으니 그는 레위인으로서 거기 우거하였더라

8이 사람이 거할 곳을 찾고자 하여 그 성읍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서 행하다가 에브라임 산지로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매

9미가가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부터 오느뇨 그가 이르되 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거할 곳을 찾으러 가노라

10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하여 나를 위하여 아비와 제사장이 되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식물을 주리라 하므로 레위인이 들어갔더니

11레위인이 그 사람과 함께 거하기를 만족히 여겼으니 이는 그 소년이 미가의 아들 중 하나같이 됨이라

12미가가 레위인을 거룩히 구별하매 소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거한지라

13이에 미가가 가로되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

주요 등장인물 및 사건 설명

  • 미가(Micah):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인물로, 어머니가 잃어버린 은을 찾았을 때 자신이 훔친 사실을 고백합니다. 어머니는 그 은으로 여호와께 신상을 만들겠다고 하여, 결과적으로 미가는 신상과 드라빔을 소유하게 됩니다.
  • 미가의 어머니: 아들의 고백을 듣고 은 200개로 신상을 만들도록 장인에게 줍니다. 그녀의 신앙은 여호와를 언급하면서도 우상 제조를 허용한 혼합적인 모습을 나타냅니다.
  • 레위인 청년: 베들레헴에서 와서 미가의 집에 들어온 레위 사람으로, 미가는 그를 가정 제사장으로 삼아 자신의 집안의 번영과 복을 기대합니다.

장의 전체적 의미

사사기 17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계명과 제사제도를 따르지 않고, 신앙적 중심을 상실한 채 각자가 옳다고 여긴 대로 신앙생활을 했던 시대상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율법대로 행하기보다 인간적 방식과 혼합된 신앙이 만연했던 모습을 통해, 무질서와 종교적 타락이 결국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 원인을 제시합니다.

묵상포인트

  • 오늘날 나의 신앙도 '자기 소견'에 따라 살아가고 있진 않은지 점검해봅니다.
  • 외적인 종교행위나 세상의 가치와 신앙을 혼합하지 않았는지 살펴봅니다.
  • 참된 예배와 하나님 중심의 삶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잘못된 습관 점검내 신앙의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생각이나 경험에 치우쳐 있지 않은가?
신앙의 본질 회복진정으로 하나님만을 예배하며, 내 삶의 주인이 되심을 인정하고 있는가? 일상에서 무의식중에 타협하거나 혼합된 신앙을 허용하지 않는지 점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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