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장

요한복음 6장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 오병이어의 기적(1-15절): 예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시는 사건이 펼쳐집니다.
- 물 위를 걸으심(16-21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오시는 또 다른 기적이 이어집니다.
- 예수님과 무리의 대화(22-40절): 기적 이후 무리와의 대화에서 예수는 썩지 않는 양식인 생명의 떡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 생명의 떡에 관한 논쟁(41-59절): 예수의 말씀에 유대인들은 논쟁하며, 예수는 자신의 살과 피에 대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 제자들의 반응과 신앙 고백(60-71절): 말씀을 어려워하는 이들의 떠남, 그리고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의 신앙 고백이 등장합니다.
1절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 곧 디베랴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2절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인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봄이러라
3절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4절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5절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하시니
6절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고 빌립을 시험코자 하심이라
7절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절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절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10절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
11절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
12절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13절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14절그 사람들이 예수의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15절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16절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17절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저희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18절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19절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20절가라사대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신대
21절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저희의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22절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섰는 무리가 배 한 척밖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23절(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의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 곳에 가까이 왔더라)
24절무리가 거기 예수도 없으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25절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어느 때에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26절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절썩은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28절저희가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절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30절저희가 묻되 그러면 우리로 보고 당신을 믿게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31절기록된 바 하늘에서 저희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32절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에서 내린 떡은 모세가 준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가 하늘에서 내린 참 떡을 너희에게 주시나니
33절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34절저희가 가로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35절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요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36절그러나 내가 너희더러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37절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
38절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39절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40절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41절자기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라 하시므로 유대인들이 예수께 대하여 수군거려
42절가로되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제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로서 내려왔다 하느냐
43절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44절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45절선지자의 글에 저희가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46절이는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47절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48절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다
49절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50절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51절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
52절이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가로되 이 사람이 어쩌 능히 제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53절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54절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55절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56절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57절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를 인하여 살리라
58절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59절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60절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61절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가라사대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2절그러면 너희가 인자의 이전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볼 것 같으면 어찌 하려느냐
63절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64절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군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절또 가라사대 이러하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66절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7절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절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69절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 줄 믿고 알았삽나이다
70절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71절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저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
주요 메시지와 의미
이 장에서 예수님은 단순히 놀라운 기적만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기적을 통해 참된 생명과 신앙의 본질을 드러내십니다. 예수님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인간의 일상적인 필요를 넘어 영적인 갈급함과 참된 생명에 대한 답을 제시하십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물질적 필요를 채워주시지만, 그 너머에는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참 생명을 주는 분이라는 깊이 있는 선언이 담겨 있습니다.
구조적 흐름 속의 핵심 장면
이 장의 흐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은 예수님이 스스로를 '하늘에서 내려온 떡'으로 말씀하시는 부분(특히 35절, 51절)입니다. 이어지는 무리의 오해와 논쟁은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만 이해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한계를 보여줍니다. 또한 제자들의 반응은 신앙의 길에 서 있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고민거리를 던집니다.
묵상포인트
- 예수님은 우리의 필요와 바람(표적 또는 떡)을 어떻게 다루시며, 그 이상을 우리에게 어떻게 가르쳐 주시는가?
-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는 말씀은 오늘 내 믿음과 일상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기 어려울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나에게 적용해보기
- 하나님께 일상적 필요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영혼의 깊은 갈증과 생명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가고 있는가 점검해 보세요.
- 내가 이해되지 않거나 어려운 말씀 앞에서 신앙을 어떻게 지켜나가는지 돌아보고,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용기를 구해봄이 어떨지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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