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8장

욥기 28장은 욥의 긴 변론 중 한 부분으로, 인간의 지혜 탐구에 대한 깊은 묵상을 담고 있습니다.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눠 흐름이 전개됩니다. 첫째(1-11절)는 인간이 얼마나 뛰어난 기술로 자연을 탐험하고 보물을 찾아내는지 서술하고, 둘째(12-19절)는 그러한 인간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참된 지혜와 명철은 어디서 얻을 수 없음을 선언합니다. 셋째(20-28절)는 지혜의 근원에 대해 조명하며, 마지막은 경외와 악에서 떠남이라는 신앙적 결론으로 마무리됩니다.
1절은은 나는 광이 있고 연단하는 금은 나는 곳이 있으며
2절철은 흙에서 취하고 동은 돌에서 녹여 얻느니라
3절사람이 흑암을 파하고 끝까지 궁구하여 음예와 유암 중의 광석을 구하되
4절사람 사는 곳에서 멀리 떠나 구멍을 깊이 뚫고 발이 땅에 닿지 않게 달려 내리니 멀리 사람과 격절되고 흔들흔들 하느니라
5절지면은 식물을 내나 지하는 불로 뒤집는 것 같고
6절그 돌 가운데에는 남보석이 있고 사금도 있으며
7절그 길은 솔개도 알지 못하고 매의 눈도 보지 못하며
8절위엄스러운 짐승도 밟지 못하였고 사나운 사자도 그리로 지나가지 못하였느니라
9절사람이 굳은 바위에 손을 대고 산을 뿌리까지 무너뜨리며
10절돌 가운데로 도랑을 파서 각종 보물을 눈으로 발견하고
11절시냇물을 막아 스미지 않게 하고 감취었던 것을 밝은 데로 내느니라
12절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
13절그 값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 찾을 수 없구나
14절깊은 물이 이르기를 내 속에 있지 아니하다 하며 바다가 이르기를 나와 함께 있지 아니하다 하느니라
15절정금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은을 달아도 그 값을 당치지 못하리니
16절오빌의 금이나 귀한 수마노나 남보석으로도 그 값을 당치 못하겠고
17절황금이나 유리라도 비교할 수 없고 정금 장식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18절산호나 수정으로도 말할 수 없나니 지혜의 값은 홍보석보다 귀하구나
19절구스의 황옥으로도 비교할 수 없고 순금으로도 그 값을 측량하지 못하리니
20절그런즉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
21절모든 생물의 눈에 숨겨졌고 공중의 새에게 가리워졌으며
22절멸망과 사망도 이르기를 우리가 귀로 그 소문은 들었다 하느니라
23절하나님이 그 길을 깨달으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
24절이는 그가 땅 끝까지 감찰하시며 온 천하를 두루 보시며
25절바람의 경중을 정하시며 물을 되어 그 분량을 정하시며
26절비를 위하여 명령하시고 우뢰의 번개를 위하여 길을 정하셨음이라
27절그 때에 지혜를 보시고 선포하시며 굳게 세우시며 궁구하셨고
28절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
본문 구조와 흐름
- 1-11절: 사람들이 광산에서 은, 금, 철, 구리 등 귀한 광물을 캐내며 자연의 숨은 비밀을 밝혀내는 모습을 상세히 묘사합니다. 인간의 탐구력과 창조적 지혜를 보여줍니다.
- 12-19절: 그러나 이렇게 지식을 발전시키고 보물을 찾는 인간이라도 지혜 자체는 찾아낼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지혜는 세상 그 어떤 값진 것보다 귀하지만, 그 출처와 가치는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영역에 있습니다.
- 20-28절: 결국 지혜의 진정한 근원은 하나님임을 제시합니다. 마지막 28절에서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고 결론내리며, 인생의 근본적인 통찰을 제시합니다.
장 전체의 주요 메시지
욥기 28장에서 핵심적으로 드러나는 메시지는, 인간의 놀라운 기술과 탐구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궁극적인 삶의 지혜는 인간의 노력만으로 도달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이 장은 고난과 삶의 신비 앞에서 지혜를 구하는 인간의 한계와, 신앙적 겸손의 태도를 강조합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인생에서 지혜를 어디서 찾으려 하는가?
- 세상의 지식과 지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의 차이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
- 지혜의 근본으로 '하나님 경외'를 삼고 있는가 스스로 점검해보자.
나에게 적용해보기
- 어려운 문제나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내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자세를 배워보자.
- 삶의 선택과 결정 앞에서 '주를 경외하는 것'을 제일의 원칙으로 삼고 실천해보자.
-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 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