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4장

예레미야서 4장은 이스라엘 백성, 특히 유다에게 회개를 촉구하면서도, 돌이키지 않을 경우 임하게 될 심판에 대해 강렬히 경고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부분(1-4절)에서는 하나님께 진정으로 돌아올 것을 요청하며, 마음에서 우러난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이후(5-31절)에는 돌이키지 않을 경우 닥쳐올 재앙, 곧 북쪽의 임박한 재앙(바벨론 침공)과 그로 인한 고통, 그리고 예언자의 깊은 슬픔이 담겨 있습니다.
1절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네가 만일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고 마음이 요동치 아니하며
2절진실과 공평과 정의로 여호와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면 열방이 나로 인하여 스스로 복을 빌며 나로 인하여 자랑하리라
3절나 여호와가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
4절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5절너희는 유다에 선포하며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이 땅에서 나팔을 불라 하며 또 크게 외쳐 이르기를 너희는 모이라 우리가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자 하고
6절시온을 향하여 기호를 세우라, 도피하라, 지체하지 말라, 내가 북방에서 재앙과 큰 멸망으로 이르게 할 것임이니라
7절사자가 그 수풀에서 올라왔으며 열방을 멸하는 자가 나아왔으되 네 땅을 황폐케 하려고 이미 그 처소를 떠나 나왔은즉 네 성읍들이 황폐하여 거민이 없게 되리니
8절이를 인하여 너희는 굵은 베를 두르고 애곡하라 대저 여호와의 맹렬한 노가 아직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니라
9절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왕과 방백들은 실심할 것이며 제사장들은 놀랄 것이며 선지자들은 깜짝 놀라리라
10절내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진실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크게 속이셨나이다 이르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으리라 하시더니 칼이 생명에 미쳤나이다
11절그 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에 이를 자 있어서 뜨거운 바람이 광야 자산에서 내 딸 백성에게 불어 온다 하리라 이는 키질하기 위함도 아니요 정결케 하려 함도 아니며
12절이보다 더 강한 바람이 나를 위하여 오리니 이제 내가 그들에게 심판을 베풀 것이라
13절보라 그가 구름같이 올라오나니 그 병거는 회리바람 같고 그 말들은 독수리보다 빠르도다 우리에게 화 있도다 우리는 멸망하도다 하리라
14절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
15절단에서 소리를 선포하며 에브라임 산에서 재앙을 공포하는도다
16절너희는 열방에 고하며 또 예루살렘에 알게 하기를 에워싸고 치는 자들이 먼 땅에서부터 와서 유다 성읍들을 향하여 소리를 지른다 하라
17절그들이 밭을 지키는 자같이 예루살렘을 에워싸나니 이는 그가 나를 거역한 연고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8절네 길과 행사가 이 일들을 부르게 하였나니 이는 너의 악함이라 그 고통이 네 마음에까지 미치느니라
19절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 속이 아프고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으니 이는 나의 심령 네가 나팔 소리와 전쟁의 경보를 들음이로다
20절패망에 패망이 연속하여 온 땅이 탈취를 당하니 나의 천막은 홀연히 파멸되며 나의 휘장은 잠시간에 열파되도다
21절내가 저 기호를 보며 나팔 소리 듣기를 어느 때까지 할꼬
22절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하는 우준한 자요 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식이라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하도다
23절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들을 우러른즉 거기 빛이 없으며
24절내가 산들을 본즉 다 진동하며 작은 산들도 요동하며
25절내가 본즉 사람이 없으며 공중의 새가 다 날아갔으며
26절내가 본즉 좋은 땅이 황무지가 되었으며 그 모든 성읍이 여호와의 앞 그 맹렬한 진노 앞에 무너졌으니
27절이는 여호와의 말씀에 이 온 땅이 황폐할 것이나 내가 진멸하지는 아니할 것이며
28절이로 인하여 땅이 슬퍼할 것이며 위의 하늘이 흑암할 것이라 내가 이미 말하였으며 작정하였고 후회하지 아니하였은즉 또한 돌이키지 아니하리라 하셨음이로다
29절기병과 활쏘는 자의 훤화로 인하여 모든 성읍이 도망하여 수풀에 들어가고 바위에 기어오르며 각 성읍이 버림을 당하여 거기 거하는 사람이 없나니
30절멸망을 당한 자여 네가 어떻게 하려느냐 네가 붉은 옷을 입고 금장식으로 단장하고 눈을 그려 꾸밀지라도 너의 화장한 것이 헛된 일이라 연인들이 너를 멸시하여 네 생명을 찾느니라
31절내가 소리를 들은즉 여인의 해산하는 소리 같고 초산하는 자의 고통하는 소리 같으니 이는 딸 시온의 소리라 그가 헐떡이며 그 손을 펴고 이르기를 내게 화 있도다 살륙하는 자를 인하여 나의 심령이 피곤하도다 하는도다
주요 주제 및 상징의 해설
- 회개와 내면의 변화: 1-4절은 단순한 외적 행위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회개를 강조합니다. '마음을 할례하라'는 표현은 형식이나 전통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의 변화가 필요함을 상징합니다.
- 심판과 재앙의 예고: 5-18절에서는 북방의 민족이 예루살렘과 유다에 임박한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재앙' 그리고 '파괴자' 등으로 묘사된 이 심판은, 단순히 지역의 위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경고로 이해됩니다.
- 예언자의 슬픔: 19-31절은 예레미야 개인의 내면적 고통과, 백성을 잃는 데 대한 깊은 아픔이 진솔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대변하는 예언자의 고뇌는 독자에게 그 비통함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묵상포인트
- 외적인 신앙 행위보다 내면의 진정한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곱씹어 봅시다.
- 하나님의 경고와 인도하심에 귀 기울이는 신앙의 태도를 돌아봅시다.
- 예레미야의 깊은 슬픔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해 봅시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의 신앙 생활이 형식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봅시다.
- 삶의 변화와 회개의 결단이 필요할 부분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실제 행동으로 옮길 결심을 해봅시다.
- 다른 이들의 아픔과 슬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함께 아파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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