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10장

예레미야서 10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1-16절)에서는 이방 우상 숭배의 허망함과 참 하나님에 대한 묘사가 대조적으로 나타납니다. 두 번째(17-25절)에서는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과, 그 가운데서 선지자가 백성들을 대표해 드리는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1-16절은 이방 민족들이 섬기는 우상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으며,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반면, 참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살아계신 분임을 선포합니다. 이는 백성들에게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경배받으실 분임을 상기시키는 대목입니다.
17-25절은 심판의 메시지가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유다가 재난을 겪게 될 것을 예고하면서, 예레미야는 이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백성들을 위해 중보 기도를 올립니다. 이는 하나님의 정의와 자비, 그리고 회복에 대한 소망을 함께 보여줍니다.
1절이스라엘 집이여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2절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열방의 길을 배우지 말라 열방인은 하늘의 징조를 두려워하거니와 너희는 그것을 두려워 말라
3절열방의 규례는 헛된 것이라 그 위하는 것은 삼림에서 벤 나무요 공장의 손이 도끼로 만든 것이라
4절그들이 은과 금으로 그것에 꾸미고 못과 장도리로 그것을 든든히 하여 요동치 않게 하나니
5절그것이 갈린 기둥 같아서 말도 못하며 걸어다니지도 못하므로 사람에게 메임을 입느니라 그것이 화를 주거나 복을 주지 못하나니 너희는 두려워 말라 하셨느니라
6절여호와여 주와 같은 자 없나이다 주는 크시니 주의 이름이 그 권능으로 인하여 크시니이다
7절열방의 왕이시여 주를 경외치 아니할 자가 누구리이까 이는 주께 당연한 일이라 열방의 지혜로운 자들과 왕족 중에 주와 같은 자 없음이니이다
8절그들은 다 무지하고 어리석은 것이니 우상의 도는 나무뿐이라
9절다시스에서 가져온 은박과 우바스에서 가져온 금으로 꾸미되 공장과 장색의 손으로 만들었고 청색 자색 감으로 그 옷을 삼았나니 이는 공교한 사람의 만든 것이어니와
10절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그 진노하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분노하심을 열방이 능히 당치 못하느니라
11절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서 망하리라 하라
12절여호와께서 그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13절그가 목소리를 발하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하게 하시며 그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14절사람마다 우준하고 무식하도다 금장색마다 자기의 조각한 신상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15절그것들은 헛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징벌하실 때에 멸망할 것이나
16절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의 조성자요 이스라엘은 그 산업의 지파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17절에워싸인 가운데 앉은 자여 네 꾸러미를 이 땅에서 수습하라
18절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땅에 거하는 자를 이번에는 내어던질 것이라 그들을 괴롭게 하여 깨닫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19절슬프다 내 상처여 내가 중상을 당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라 이는 참으로 나의 고난이라 내가 참아야 하리로다
20절내 장막이 훼파되고 나의 모든 줄이 끊어졌으며 내 자녀가 나를 떠나가고 있지 아니하니 내 장막을 세울 자와 내 장을 칠 자가 다시 없도다
21절목자들은 우준하여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므로 형통치 못하며 그 모든 양 떼는 흩어졌도다
22절들을지어다 북방에서부터 크게 떠드는 풍성이 오니 유다 성읍들로 황폐케 하여 시랑의 거처가 되게 하리로다
23절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24절여호와여 나를 징계하옵시되 너그러이 하시고 진노로 하지 마옵소서 주께서 나로 없어지게 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25절주를 알지 못하는 열방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아니하는 족속들에게 주의 분노를 부으소서 그들은 야곱을 씹어 삼켜 멸하고 그 거처를 황폐케 하였나이다
중요 주제와 상징
- 우상 숭배의 무가치함: 금, 은 등으로 만든 우상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며 말도 못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 참 하나님에 대한 고백: 하나님은 창조주시고, 진정으로 살아 역사하시는 분으로,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우상과는 본질적으로 다름을 드러냅니다.
- 임박한 심판: 유다가 우상숭배 등 죄악에서 돌이키지 않았기에, 포로로 끌려가는 고난을 경험할 것임을 예고합니다.
- 중보 기도: 예레미야는 백성을 대신해 하나님께 자비를 간청하며, 징계가 지나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혹시 실체 없는 것들에 마음을 두고 있지 않은지, 진정으로 경배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돌아보세요.
- 예레미야의 기도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마음을 품을 수 있는지 묵상해보세요.
- 하나님이 우상과 본질적으로 어떻게 다른 분이신가를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이 장을 통해 내가 '의지하는 것'은 무엇인지 점검해보세요. 혹시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없는지 생각해보고, 마음의 방향을 하나님께 맞추는 실천을 결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 주변의 어려움이나 세상 문제 앞에 내 힘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예레미야처럼 하나님께 기도하며 의지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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