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63장

이사야서 63장은 1-6절과 7-19절, 두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처음 1-6절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환상으로, '에돔에서 오는 이', '붉은 옷을 입은 자'가 등장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구원의 능력을 상징적으로 묘사합니다. 이어지는 7-19절에서는 이스라엘을 위해 베푸신 하나님의 인애와 구원의 역사를 회상하면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간구하는 기도가 나타납니다.
1절에돔에서 오며 홍의를 입고 보스라에서 오는 자가 누구뇨 그 화려한 의복, 큰 능력으로 걷는 자가 누구뇨 그는 내니 의를 말하는 자요 구원하기에 능한 자니라
2절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즙 틀을 밟는 자 같으뇨
3절만민 중에 나와 함께한 자가 없이 내가 홀로 포도즙 틀을 밟았는데 내가 노함을 인하여 무리를 밟았고 분함을 인하여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뛰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
4절이는 내 원수 갚는 날이 내 마음에 있고 내 구속할 해가 왔으나
5절내가 본즉 도와 주는 자도 없고 붙들어 주는 자도 없으므로 이상히 여겨 내 팔이 나를 구원하며 내 분이 나를 붙들었음이라
6절내가 노함을 인하여 만민을 밟았으며 내가 분함을 인하여 그들을 취케 하고 그들의 선혈로 땅에 쏟아지게 하였느니라
7절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자비와 그 찬송을 말하며 그 긍휼을 따라, 그 많은 자비를 따라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큰 은총을 말하리라
8절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들은 실로 나의 백성이요 거짓을 행치 아니하는 자녀라 하시고 그들의 구원자가 되사
9절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사 자기 앞의 사자로 그들을 구원하시며 그 사랑과 그 긍휼로 그들을 구속하시고 옛적 모든 날에 그들을 드시며 안으셨으나
10절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신을 근심케 하였으므로 그가 돌이켜 그들의 대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
11절백성이 옛적 모세의 날을 추억하여 가로되 백성과 양 무리의 목자를 바다에서 올라오게 하신 자가 이제 어디 계시뇨 그들 중에 성신을 두신 자가 이제 어디 계시뇨
12절그 영광의 팔을 모세의 오른손과 함께 하시며 그 이름을 영영케 하려 하사 그들 앞에서 물로 갈라지게 하시고
13절그들을 깊음으로 인도하시되 말이 광야에 행함과 같이 넘어지지 않게 하신 자가 이제 어디 계시뇨
14절여호와의 신이 그들로 골짜기로 내려가는 가축같이 편히 쉬게 하셨도다 주께서 이같이 주의 백성을 인도하사 이름을 영화롭게 하셨나이다 하였느니라
15절주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주의 거룩하시고 영화로운 처소에서 보옵소서 주의 열성과 주의 능하신 행동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주의 베푸시던 간곡한 자비와 긍휼이 내게 그쳤나이다
16절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치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 상고부터 주의 이름을 우리의 구속자라 하셨거늘
17절여호와여 어찌하여 우리로 주의 길에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강퍅케 하사 주를 경외하지 않게 하시나이까 원컨대 주의 종들 곧 주의 산업인 지파들을 위하사 돌아오시옵소서
18절주의 거룩한 백성이 땅을 차지한 지 오래지 아니하여서 우리의 대적이 주의 성소를 유린하였사오니
19절우리는 주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는 자 같으며 주의 이름으로 칭함을 받지 못하는 자같이 되었나이다
1-6절: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에돔에서 오는 이란 표현은 역사적으로 이스라엘과 대립했던 에돔 족속을 통해, 하나님께서 악과 불의를 심판하시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심을 보여줍니다. 붉게 물든 옷은 심판의 포도주 틀을 밟음으로 나타난 결과이며, 3절과 5절에서는 하나님께서 홀로 이 일을 이루심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고유한 권능으로 이루어짐을 나타냅니다.
7-14절: 하나님의 인애와 이스라엘의 역사
이 부분에서는 과거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크신 인애와 자비가 회상됩니다. 광야에서의 인도, 구원, 성령을 통한 동행(10, 11절) 등이 언급되며,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었음을 상기시킵니다. 동시에 그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영을 거스름으로 인해 받게 된 어려움도 언급하여, 하나님의 자비와 인간의 연약함이 교차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5-19절: 긍휼을 간구하는 기도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다보시길 청하며, 과거의 자비와 능력을 회복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조상 아브라함, 이스라엘(야곱)의 후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마치 멀리 계신 것 같은 현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하나님의 긍휼과 돌보심을 다시 한 번 간절히 구합니다.
묵상포인트
- 하나님의 심판과 인애는 모두 하나님의 본질적인 성품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함께 기억하며 신앙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삶의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의 심판과 사랑을 신뢰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과거 내 삶에 임했던 하나님의 자비와 인도하심을 기억하고, 오늘의 삶 속에서도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도록 마음을 다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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