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59장

이사야서 59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인한 하나님과의 단절, 그로 인한 사회적·영적 어둠, 그리고 하나님께서 베푸실 구원의 약속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본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8절에서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지 않으시는 이유가 백성의 죄 때문임을 밝히며 구체적인 죄악의 모습을 나열합니다. 9-15절 초반에는 죄악으로 인해 사회와 삶 전체에 드리운 부정과 혼란, 공의의 결핍이 묘사됩니다. 마지막 15절 후반부터 21절까지는 하나님께서 직접 구원의 옷을 입으시고 은혜와 구원을 베푸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1절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2절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3절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웠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발함이라
4절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진리대로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거짓을 말하며 잔해를 잉태하여 죄악을 생산하며
5절독사의 알을 품으며 거미줄을 짜나니 그 알을 먹는 자는 죽을 것이요 그 알이 밟힌즉 터져서 독사가 나올 것이니라
6절그 짠 것으로는 옷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그 행위로는 자기를 가리울 수 없을 것이며 그 행위는 죄악의 행위라 그 손에는 강포한 행습이 있으며
7절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그 사상은 죄악의 사상이라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끼쳐졌으며
8절그들은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며 그들의 행하는 곳에는 공의가 없으며 굽은 길을 스스로 만드나니 무릇 이 길을 밟는 자는 평강을 알지 못하느니라
9절그러므로 공평이 우리에게서 멀고 의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즉 우리가 빛을 바라나 어두움뿐이요 밝은 것을 바라나 캄캄한 가운데 행하므로
10절우리가 소경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 없는 자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
11절우리가 곰같이 부르짖으며 비둘기같이 슬피 울며 공평을 바라나 없고 구원을 바라나 우리에게서 멀도다
12절대저 우리의 허물이 주의 앞에 심히 많으며 우리의 죄가 우리를 쳐서 증거하오니 이는 우리의 허물이 우리와 함께 있음이라 우리의 죄악을 우리가 아나이다
13절우리가 여호와를 배반하고 인정치 아니하며 우리 하나님을 좇는 데서 돌이켜 포학과 패역을 말하며 거짓말을 마음에 잉태하여 발하니
14절공평이 뒤로 물리침이 되고 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들어가지 못하는도다
15절성실이 없어지므로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도다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시고 그 공평이 없은 것을 기뻐 아니하시고
16절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17절의로 호심경을 삼으시며 구원을 그 머리에 써서 투구를 삼으시며 보수로 옷을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을 삼으시고
18절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되 그 대적에게 분노하시며 그 원수에게 보응하시며 섬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라
19절서방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두려워하겠고 해 돋는 편에서 그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 기운에 몰려 급히 흐르는 하수같이 오실 것임이로다
20절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구속자가 시온에 임하며 야곱 중에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
21절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내가 그들과 세운 나의 언약이 이러하니 곧 네 위에 있는 나의 신과 네 입에 둔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영토록 네 입에서와 네 후손의 입에서와 네 후손의 후손의 입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본문의 구조와 흐름
- 1-2절: 하나님께서 구원하지 않으시는 것이 능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 백성의 죄로 관계가 막혔기 때문임을 밝힘.
- 3-8절: 손과 입, 생각과 행실에서 다양한 죄악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이웃과의 관계도 무너짐을 설명.
- 9-15절 상반: 죄악의 결과로 사회에 정의와 공의, 진리가 사라진 현실이 그려짐. 어둠과 방황, 실세 없는 상태가 반복적으로 언급됨.
- 15절 하반-21절: 하나님께서 스스로 개입하여 공의와 구원을 이루실 것을 예언. 구속자, 중재자, 하나님의 영과 말씀에 대한 약속이 더해짐.
장 전체의 메시지
이사야서 59장은 인간의 죄로 인해 생긴 하나님과의 단절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실감나게 묘사합니다. 죄가 개인과 사회 모두를 망가뜨리며, 누구도 온전하게 설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무능과 죄에도 불구하고 직접 개입하셔서, 정의와 구원이 회복될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것은 인간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에 근거한 구원임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무엇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까?
- 죄가 개인과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의 삶에서도 돌아볼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구원은 나의 능력이 아니라 그분의 은혜로 주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나의 말과 행동, 생각 속에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죄성이 있음을 깨닫고, 겸손히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구원을 신뢰하며, 정의와 진리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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