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서 11장

1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내 아들"이라고 부르시며,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내신 사랑의 역사를 상기시킵니다.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어린 자식을 어루만지는 부모처럼 이스라엘을 사랑으로 이끄시고, 그들의 걸음을 친히 가르쳐주셨음을 밝힙니다(3-4절). 이처럼 하나님이 베푸신 무조건적인 사랑은 그들이 배반할 때조차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고, 언약을 저버렸습니다(2,7절). 그 결과로 이스라엘에게는 위기가 찾아오고, 시련이 닥치게 됩니다(5-6절). 이는 사랑을 저버린 인류의 굳은 마음이 빚어낸 결과지만, 본문의 초점은 심판 자체라기보다,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과 회복의 가능성을 품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8-9절에서 하나님의 마음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고,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라는 표현에서 하나님은 인간과 달리 분노에 따라 행동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아끼고 품으려는 사랑이 얼마나 큰지 나타냅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배반했을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완전히 멸하지 않고 다시금 회복의 길로 인도하려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10-11절에서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회복의 소망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은 사자처럼 부르실 것이고, 백성은 떨면서도 다시 돌아오게 되리라는 약속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결국에는 사랑 안에서 백성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구원의 의지가 드러납니다.

• 하나님이 나를 자녀로 여기시고 사랑하시는 모습, 그리고 무조건적인 인내와 긍휼을 기억해봅니다.
•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지 못한 채 우상을 따르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 하나님께 돌아가기를 기다리시며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해봅니다.

•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을 배워,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오래 참음과 긍휼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 과거 나의 믿음의 여정 가운데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해주셨는지 기억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 하나님이 부르실 때, 망설이거나 머뭇거렸던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다시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께로 나아갈 결단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