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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서 19장

말씀 개요

에스겔서 19장은 시적인 형식의 애가(哀歌), 즉 슬픔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장은 이스라엘(특히 유다 왕국)의 왕권이 쇠퇴해 가는 과정을 비유와 상징을 통해 그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두 개의 주요 비유, 즉 사자와 포도나무의 비유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사자의 비유(1-9절): 이스라엘의 왕들을 어미 사자의 새끼에 비유하여, 한 사자(아마 여호아하스 또는 여호야김/여호야긴)가 포로로 잡혀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포도나무의 비유(10-14절): 왕권과 나라 자체를 포도나무로 표현하여, 뿌리에서 잘려 나가고 불태워지는 포도나무의 이미지를 통해 멸망과 슬픔을 전합니다.

1너는 이스라엘 방백들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2부르기를 네 어미는 무엇이냐 암사자라 그가 사자들 가운데 엎드리어 젊은 사자 중에서 그 새끼를 기르는데

3그 새끼 하나를 키우매 젊은 사자가 되어 식물 움키기를 배워 사람을 삼키매

4이방이 듣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갈고리로 꿰어 끌고 애굽 땅으로 간지라

5암사자가 기다리다가 소망이 끊어진 줄을 알고 그 새끼 하나를 또 취하여 젊은 사자가 되게 하니

6젊은 사자가 되매 여러 사자 가운데 왕래하며 식물 움키기를 배워 사람을 삼키며

7그의 궁실들을 헐고 성읍들을 훼파하니 그 우는 소리로 인하여 땅과 그 가득한 것이 황무한지라

8이방이 둘려 있는 지방에서 그를 치러 와서 그의 위에 그물을 치고 함정에 잡아

9갈고리고 꿰고 철롱에 넣어 끌고 바벨론 왕에게 이르렀나니 그를 옥에 가두어서 그 소리로 다시 이스라엘 산에 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

10네 피의 어미는 물가에 심긴 포도나무 같아서 물이 많으므로 실과가 많고 가지가 무성하며

11그 가지들은 견강하여 권세 잡은 자의 홀이 될만한데 그 하나의 키가 굵은 가지 가운데서 높았으며 많은 가지 가운데서 뛰어나서 보이다가

12분노 중에 뽑혀서 땅에 던짐을 당하매 그 실과는 동풍에 마르고 그 견강한 가지들은 꺾이고 말라 불에 탔더니

13이제는 광야, 메마르고 가물이 든 땅에 심긴 바 되고

14불이 그 가지 중 하나에서부터 나와서 그 실과를 태우니 권세 잡은 자의 홀이 될만한 견강한 가지가 없도다 이것이 애가라 후에도 애가가 되리라

핵심 메시지와 의미

이 장에서 에스겔은 왕권의 몰락이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비극적 운명이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강한 지도자(사자)조차도 하나님의 심판과 주변국의 침략 앞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나라 전체가 고통을 겪었습니다. 또한 포도나무와 같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남으로 인해 더 이상 열매 맺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묵상 포인트

  • 이스라엘의 왕권 상실의 슬픔은 단지 한 왕족의 몰락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미치는 아픔임을 묵상해볼 수 있습니다.
  • 강해 보였던 지도자조차 하나님의 뜻과 멀어질 때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날 때 경험하는 삶의 열매 없음과 상실을 곱씹어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 삶 가운데 '강하다'고 여긴 영역도 하나님 안에 있지 않다면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되새깁니다.
  •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본질에 충실하고 하나님 뜻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적용합니다.
  • 삶에서 열매를 맺기 위해 무엇이 근본적으로 필요한지를 돌아보고, 내 신앙의 뿌리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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