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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서 17장

말씀 개요

에스겔서 17장은 상징적인 비유(우화)로 시작하여(1-10절), 그 해석(11-21절)이 이어진 후, 마지막에는 회복과 소망의 메시지(22-24절)로 마무리됩니다. 이 장은 당시 이스라엘의 현실—특히 남유다 왕국의 정치적 상황과 하나님의 주권—을 예언적인 비유와 해설을 통해 드러내고 있습니다.

1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2인자야 너는 수수께끼와 비유를 이스라엘 족속에게 베풀어

3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채색이 구비하고 날개가 크고 깃이 길고 털이 숱한 큰 독수리가 레바논에 이르러 백향목 높은 가지를 취하되

4그 연한 가지 끝을 꺾어 가지고 장사하는 땅에 이르러 상고의 성읍에 두고

5또 그 땅의 종자를 취하여 옥토에 심되 수양버들 가지처럼 큰 물가에 심더니

6그것이 자라며 퍼져서 높지 아니한 포도나무 곧 굵은 가지와 가는 가지가 난 포도나무가 되어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였고 그 뿌리는 독수리의 아래 있었더라

7또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큰 독수리 하나가 있었는데 그 포도나무가 이 독수리에게 물을 받으려고 그 심긴 두둑에서 그를 향하여 뿌리가 발하고 가지가 퍼졌도다

8그 포도나무를 큰 물가 옥토에 심은 것은 가지를 내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포도나무를 이루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9너는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그 나무가 능히 번성하겠느냐 이 독수리가 어찌 그 뿌리를 빼고 실과를 따며 그 나무로 시들게 하지 아니하겠으며 그 연한 잎사귀로 마르게 하지 아니하겠느냐 많은 백성이나 강한 팔이 아니라도 그 뿌리를 뽑으리라

10볼지어다 그것이 심겼으나 번성하겠느냐 동풍이 부딪힐 때에 아주 마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자라던 두둑에서 마르리라 하셨다 하라

11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12너는 패역한 족속에게 묻기를 너희가 이 비유를 깨닫지 못하겠느냐 하고 그들에게 고하기를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왕과 방백을 사로잡아 바벨론 자기에게로 끌어가고

13그 왕족 중에 하나를 택하여 언약을 세우고 그로 맹세케 하고 또 그 땅의 능한 자들을 옮겨 갔나니

14이는 나라를 낮추어 스스로 서지 못하고 그 언약을 지켜야 능히 서게 하려 하였음이어늘

15그가 사자를 애굽에 보내어 말과 군대를 구함으로 바벨론 왕을 배반하였으니 형통하겠느냐 이런 일을 행한 자가 피하겠느냐 언약을 배반하고야 피하겠느냐

16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바벨론 왕이 그를 왕으로 세웠거늘 그가 맹세를 업신여겨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그 왕의 거하는 곳 바벨론 중에서 왕과 함께 있다가 죽을 것이라

17대적이 토성을 쌓으며 운제를 세우고 많은 사람을 멸절하려 할 때에 바로가 그 큰 군대와 많은 무리로도 그 전쟁에 그를 도와 주지 못하리라

18그가 이미 손을 내어 밀어 언약하였거늘 맹세를 업신여겨 언약을 배반하고 이 모든 일을 행하였으니 피하지 못하리라

19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가 내 맹세를 업신여기고 내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내가 그 죄를 그 머리에 돌리되

20내 그물을 그 위에 베풀며 내 올무에 걸리게 하여 끌고 바벨론으로 가서 나를 반역한 그 반역을 거기서 국문할지며

21그 모든 군대에서 도망한 자들은 다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남은 자는 사방으로 흩어지리니 나 여호와가 이것을 말한 줄을 너희가 알리라

22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또 백향목 꼭대기에서 높은 가지를 취하여 심으리라 내가 그 높은 새 가지 끝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높고 빼어난 산에 심되

23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 그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백향목을 이룰 것이요 각양 새가 그 아래 깃들이며 그 가지 그늘에 거할지라

24들의 모든 나무가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우고 마른 나무를 무성케 하는 줄 알리라 나 여호와는 말하고 이루느니라 하라

비유의 내용과 해석

  • 비유(1-10절): 크고 두 날개를 가진 독수리가 레바논의 땅(이스라엘)에서 백향목 꼭대기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이방 땅에 심고, 또 그 땅의 씨를 취해 심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번째 독수리도 등장하여, 이 연한 가지가 뿌리를 그쪽으로 내리려 합니다.
  • 해석(11-21절): 하나님은 이 비유가 유다 왕과 이스라엘 백성의 행위(바벨론에 대한 맹세, 애굽에 대한 의존)에 관한 것임을 밝히십니다. 유다는 바벨론과 맺은 언약을 어기고 애굽을 의지하지만, 결국 실패할 것을 예고합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회복의 약속

에스겔 17장 마지막 부분(22-24절)에서 하나님은 친히 높으신 백향목 꼭대기에서 가지를 꺾어 심을 것임을 약속하십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미래 회복과, 모든 민족 가운데 하나님께서 의로운 통치를 이룰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간의 배신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진다는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묵상 포인트

  •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신뢰하는가?
  • 우리의 삶의 선택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지 스스로 점검하는가?
  • 하나님이 유다를 거듭 심듯, 우리에게도 새로운 시작을 허락하심을 기대하는가?

나에게 적용해보기

  • 인생의 위기나 실수 앞에서,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기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겠다고 결단할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이 약속하신 회복과 소망이 나의 일상이나 공동체 안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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