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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4장

말씀 개요

출애굽기 34장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두 번째 돌판을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과의 언약을 다시 확인하시는 장면이 중심을 이룹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두 번째로 하나님을 만나는 부분(1-9절), 언약의 갱신과 하나님의 성품 대언(6-7절), 그리고 실생활과 연관된 언약의 구체적 내용(10-28절), 마지막으로 모세의 얼굴이 빛나는 장면(29-35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라 네가 깨뜨린 바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2아침 전에 예비하고 아침에 시내 산에 올라와 산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되

3아무도 너와 함께 오르지 말며 온 산에 인적을 금하고 양과 소도 산 앞에서 먹지 못하게 하라

4모세가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고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대로 시내 산에 올라가니

5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여호와의 이름을 반포하실새

6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7인자를 천 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 형벌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 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8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리어 경배하며

9가로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컨대 주는 우리 중에서 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로 주의 기업을 삼으소서

10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가 언약을 세우나니 곧 내가 아직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치 아니한 이적을 너희 전체 백성 앞에 행할 것이라 너희 머무는 나라 백성이 다 여호와의 소위를 보리니 내가 너를 위하여 행할 일이 두려운 것임이니라

11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것을 삼가 지키라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리니

12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들이 너희 중에 올무가 될까 하노라

13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

14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15너는 삼가 그 땅의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히 섬기며 그 신들에게 희생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희생을 먹을까 함이며

16또 네가 그들의 딸들로 네 아들들의 아내를 삼음으로 그들의 딸들이 그 신들을 음란히 섬기며 네 아들로 그들의 신들을 음란히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

17너는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지니라

18너는 무교절을 지키되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 그 기한에 칠 일 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이는 네가 아빕월에 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

19무릇 초태생은 다 내 것이며 무릇 네 가축의 수컷 처음 난 우양도 다 그러하며

20나귀의 첫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

21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제 칠 일에는 쉴지니 밭 갈 때에나 거둘 때에도 쉴지며

22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가을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23너희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

24내가 열방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보이러 올 때에 아무 사람도 네 땅을 탐내어 엿보지 못하리라

25너는 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유월절 희생을 아침까지 두지 말지며

26너의 토지 소산의 처음 익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며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27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하라 내가 이 말들의 뜻대로 너와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웠음이니라 하시니라

28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 일 사십 야를 거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를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

29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자기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씀하였음을 인하여 얼굴 꺼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30아론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를 볼 때에 모세의 얼굴 꺼풀에 광채 남을 보고 그에게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31모세가 그들을 부르니 아론과 회중의 모든 어른이 모세에게로 오고 모세가 그들과 말하니

32그 후에야 온 이스라엘 자손이 가까이 오는지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다 그들에게 명하고

33그들에게 말하기를 마치고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리웠더라

34그러나 모세가 여호와 앞에 들어가서 함께 말씀할 때에는 나오기까지 수건을 벗고 있다가 나와서는 그 명하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며

35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보는 고로 모세가 여호와께 말씀하러 들어가기까지 다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리웠더라

두 번째 돌판과 언약의 회복

1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처음과 같은 돌판을 다시 만들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금송아지 사건 이후 깨어졌던 언약의 갱신을 의미합니다. 모세는 이전과 같이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과 대면하며,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이스라엘과 특별한 관계를 맺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성품 선포

6-7절은 구약 성경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선언으로, 하나님께서 직접 자신의 속성을 밝히십니다.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분으로 묘사됩니다. 동시에 죄를 그냥 넘기지 않고 반드시 정의를 실행하시는 모습도 강조됩니다.

새로운 언약의 구체적 내용

10-28절에는 이전에 주셨던 언약의 조항들이 반복되어 언급됩니다. 이는 이방 신과의 타협을 경계하고, 유월절과 무교절 등 절기를 지키는 것, 맏아들의 구별, 안식일 준수 등 이스라엘 공동체가 지켜야 할 실생활의 규례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모세의 얼굴이 빛나다

34장 마지막(29-35절)에서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올 때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결과이며, 백성들은 두려운 마음으로 가까이하지 못합니다. 모세는 이후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만 얼굴에서 수건을 벗습니다.

묵상포인트

  • 언약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회복하게 합니다. 돌판이 다시 주어졌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기시켜 줍니다.
  • 하나님을 바라볼 때 그분의 자비, 인자, 정의가 함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하나님과의 교제가 우리의 삶과 모습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지, 모세의 얼굴 같이 우리의 삶도 빛날 수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혹시 나의 신앙이 금송아지 사건처럼 흔들렸던 적이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 하나님의 본성을 묵상하며, 나 역시 주변 이들에게 자비롭고 참된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지 점검해 봅니다.
  • 나의 삶이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 이후 어떤 변화를 드러내고 있는지, 내 얼굴과 태도, 일상에 하나님의 빛이 묻어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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