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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15장

말씀 개요

신명기 15장은 매 7년마다 이루어지는 면제의 해(안식년)에 대한 규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장의 전반부(1-11절)는 빚의 탕감과 가난한 이웃을 향한 관대함을 강조하며, 후반부(12-18절)는 동족 히브리 종의 해방과 그 처우를 다룹니다. 마지막(19-23절)은 처음 난 가축을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 규정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데 있어 정의와 자비,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헌신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을 수 있습니다.

1매 칠 년 끝에 면제하라

2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무릇 그 이웃에게 꾸어 준 채주는 그것을 면제하고 그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이 해는 여호와의 면제년이라 칭함이니라

3이방인에게는 네가 독촉하려니와 네 형제에게 꾸인 것은 네 손에서 면제하라

4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5(4절에 포함되어 있음)

6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 네가 여러 나라에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하겠고 네가 여러 나라를 치리할지라도 너는 치리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7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강퍅히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8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 요구하는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 주라

9삼가 너는 마음에 악념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제 칠년 면제년이 가까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에게 악한 눈을 들고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네가 죄를 얻을 것이라

10너는 반드시 그에게 구제할 것이요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 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1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는 고로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경내 네 형제의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12네 동족 히브리 남자나 히브리 여자가 네게 팔렸다 하자 만일 육 년을 너를 섬겼거든 제 칠 년에 너는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할 것이요

13그를 놓아 자유하게 할 때에는 공수로 가게 하지 말고

14네 양 무리 중에서와 타작 마당에서와 포도주 틀에서 그에게 후히 줄지니 곧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그에게 줄지니라

15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속하셨음을 기억하라 그를 인하여 내가 오늘날 이같이 네게 명하노라

16종이 만일 너와 네 집을 사랑하므로 너와 동거하기를 좋게 여겨 네게 향하여 내가 주인을 떠나지 아니하겠노라 하거든

17송곳을 취하여 그의 귀를 문에 대고 뚫으라 그리하면 그가 영영히 네 종이 되리라 네 여종에게도 일례로 할지니라

18그가 육 년 동안에 품꾼의 삯의 배나 받을 만큼 너를 섬겼은즉 너는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하기를 어렵게 여기지 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9너는 우양의 처음 난 수컷은 구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 네 소의 첫 새끼는 부리지 말고 네 양의 첫 새끼의 털은 깎지 말고

20너와 네 가족이 매년에 여호와의 택하신 곳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을지니라

21그러나 그 짐승이 흠이 있어서 절거나 눈이 멀었거나 무슨 흠이 있으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 잡아 드리지 못할지니

22네 성중에서 먹되 부정한 자나 정한 자가 다 같이 먹기를 노루와 사슴을 먹음같이 할 것이요

23오직 피는 먹지 말고 물같이 땅에 쏟을 지니라

가난한 이웃을 향한 마음

이 장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가난한 형제와 이웃을 향한 열린 손입니다. 신명기 15장은 단순히 제도를 설명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공동체 전체가 궁핍한 자의 아픔을 나누고 함께 책임지는 태도를 바라봅니다. 이는 자비와 관용, 사회적 연대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지를 말해줍니다.

자유와 해방의 정신

12-18절에서는 히브리 종을 7년 만에 자유롭게 놓아주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해방할 때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말고 넉넉히 선물도 주라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일 뿐 아니라, 자유와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라는 구원의 공동체 정신을 상기시키는 부분입니다.

거룩한 헌신과 감사

19-23절에서는 처음 태어난 가축(초태생)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예식이 강조됩니다. 이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고, 우선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일상적인 감사가 믿음의 생활임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손상되거나 흠이 있는 제물은 드리지 말 것을 명령하며, 하나님께 드림에 있어 성실함과 구분됨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 물질이나 기회, 능력을 나눌 여유와 따뜻함이 내 삶에 있는가?
  • 하나님께 드리는 내 헌신은 정성과 진심이 담겨 있는가?

나에게 적용해보기

  • 작은 것이라도 누군가를 돕고 관대함을 실천하는 방법을 찾습니다.
  • 내 가진 것의 일부를 주변의 가난한 이웃과 기꺼이 나누도록 결단해봅니다.
  •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일(시간, 재능, 물질)에 성실과 감사함을 유지하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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