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11장

다니엘서 11장은 이스라엘 주변의 정치적 격동을 예언적으로 묘사하는 장입니다. 전체적으로 페르시아 이후의 역사를 상세히 다루며, 북방 왕(셀류코스 왕조)과 남방 왕(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사이의 끊임없는 갈등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본 장은
- 1-2절 : 페르시아 제국의 마지막과 그리스 제국의 부상
- 3-20절 : 그리스 제국 분열 이후 북방과 남방 왕의 대립
- 21-35절 : 주로 북방 왕(셀류코스)과 유대인 사이의 갈등
- 36-45절 : 종말론적 인물(악한 왕)에 대한 예언
1절내가 또 메대 사람 다리오 원년에 일어나 그를 돕고 강하게 한 일이 있었느니라
2절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이 일어날 것이요 그 후의 넷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격동시켜 헬라국을 칠 것이며
3절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임의로 행하리라
4절그러나 그가 강성할 때에 그 나라가 갈라져 천하 사방에 나누일 것이나 그 자손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또 자기가 주장하던 권세대로도 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 나라가 뽑혀서 이 외의 사람들에게로 돌아갈 것임이니라
5절남방의 왕은 강할 것이나 그 군들 중에 하나는 그보다 강하여 권세를 떨치리니 그 권세가 심히 클 것이요
6절몇 해 후에 그들이 서로 맹약하리니 곧 남방 왕의 딸이 북방 왕에게 나아가서 화친하리라 그러나 이 공주의 힘이 쇠하고 그 왕은 서지도 못하며 권세가 없어질 뿐 아니라 이 공주와 그를 데리고 온 자와 그를 낳은 자와 그 때에 도와 주던 자가 다 버림을 당하리라
7절그러나 이 공주의 본족에서 난 자 중에 하나가 그의 위를 이어 북방 왕의 군대를 치러 와서 그의 성에 들어가서 그들을 쳐서 이기고
8절그 신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과 그 은과 금의 아름다운 기구를 다 노략하여 애굽으로 가져갈 것이요 몇 해 동안은 그가 북방 왕을 치지 아니하리라
9절북방 왕이 남방 왕의 나라로 쳐들어갈 것이나 자기 본국으로 물러가리라
10절그 아들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심히 많은 군대를 모아서 물의 넘침같이 나아올 것이며 그가 또 와서 남방 왕의 견고한 성까지 칠 것이요
11절남방 왕은 크게 노하여 나와서 북방 왕과 싸울 것이라 북방 왕이 큰 무리를 일으킬 것이나 그 무리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리라
12절그가 큰 무리를 사로잡은 후에 그 마음이 스스로 높아져서 수만 명을 엎드러뜨릴 것이나 그 세력은 더하지 못할 것이요
13절북방 왕은 돌아가서 다시 대군을 전보다 더 많이 준비하였다가 몇 때 곧 몇 해 후에 대군과 많은 물건을 거느리고 오리라
14절그 때에 여러 사람이 일어나서 남방 왕을 칠 것이요 네 백성 중에서도 강포한 자가 스스로 높아져서 이상을 이루려 할 것이나 그들이 도리어 넘어지리라
15절이에 북방 왕은 와서 토성을 쌓고 견고한 성읍을 취할 것이요 남방 군대는 그를 당할 수 없으며 또 그 택한 군대라도 그를 당할 힘이 없을 것이므로
16절오직 와서 치는 자가 임의로 행하리니 능히 그 앞에 설 사람이 없겠고 그가 영화로운 땅에 설 것이요 그 손에 멸망이 있으리라
17절그가 결심하고 전국의 힘을 다하여 이르렀다가 그와 화친할 것이요 또 여자의 딸을 그에게 주어 그 나라를 패망케 하려 할 것이나 이루지 못하리니 그에게 무익하리라
18절그 후에 그가 얼굴을 섬들로 돌이켜 많이 취할 것이나 한 대장이 있어서 그의 보이는 수욕을 씻고 그 수욕을 그에게로 돌릴 것이므로
19절그가 드디어 그 얼굴을 돌이켜 자기 땅 산성들로 향할 것이나 거쳐 넘어지고 다시는 보이지 아니하리라
20절그 위를 이을 자가 토색하는 자로 그 나라의 아름다운 곳으로 두루 다니게 할 것이나 그는 분노함이나 싸움이 없이 몇 날이 못되어 망할 것이요
21절또 그 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나라 영광을 그에게 주지 아니할 것이나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궤휼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22절넘치는 물 같은 군대가 그에게 넘침을 입어 패할 것이요 동맹한 왕도 그렇게 될 것이며
23절그와 약조한 후에 그는 거짓을 행하여 올라올 것이요 적은 백성을 거느리고 강하게 될 것이며
24절그가 평안한 때에 그 도의 가장 기름진 곳에 들어와서 그 열조와 열조의 조상이 행하지 못하던 것을 행할 것이요 그는 노략하며 탈취한 재물을 무리에게 흩어 주며 모략을 베풀어 얼마 동안 산성들을 칠 것인데 때가 이르기까지 그리하리라
25절그가 그 힘을 떨치며 용맹을 발하여 큰 군대를 거느리고 남방 왕을 칠 것이요 남방 왕도 심히 크고 강한 군대를 거느리고 맞아 싸울 것이나 능히 당하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모략을 베풀어 그를 침이니라
26절자기의 진미를 먹는 자가 그를 멸하리니 그 군대가 흩어질 것이요 많은 자가 엎드러져 죽으리라
27절이 두 왕이 마음에 서로 해하고자 하여 한 밥상에 앉았을 때에 거짓말을 할 것이라 일이 형통하지 못하리니 이는 작정된 기한에 미쳐서 그 일이 끝날 것임이니라
28절북방 왕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리니 그는 마음으로 거룩한 언약을 거스리며 임의로 행하고 본토로 돌아갈 것이며
29절작정된 기한에 그가 다시 나와서 남방에 이를 것이나 이번이 그 전번만 못하리니
30절이는 깃딤의 배들이 이르러 그를 칠 것임이라 그가 낙심하고 돌아가며 거룩한 언약을 한하고 임의로 행하며 돌아가서는 거룩한 언약을 배반하는 자를 중히 여길 것이며
31절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하는 미운 물건을 세울 것이며
32절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궤휼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발하리라
33절백성 중에 지혜로운 자가 많은 사람을 가르칠 것이나 그들이 칼날과 불꽃과 사로잡힘과 약탈을 당하여 여러 날 동안 쇠패하리라
34절그들이 쇠패할 때에 도움을 조금 얻을 것이나 많은 사람은 궤휼로 그들과 친합할 것이며
35절또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쇠패하여 무리로 연단되며 정결케 되며 희게 되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하리니 이는 작정된 기한이 있음이니라
36절이 왕이 자기 뜻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 형통하기를 분노하심이 쉴 때까지 하리니 이는 그 작정된 일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
37절그가 모든 것보다 스스로 크다 하고 그 열조의 신들과 여자의 사모하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아무 신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할 것이나
38절그 대신에 세력의 신을 공경할 것이요 또 그 열조가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며
39절그는 이방 신을 힘입어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취할 것이요 무릇 그를 안다 하는 자에게는 영광을 더하여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도 하며 그에게서 뇌물을 받고 땅을 나눠 주기도 하리라
40절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를 찌르리니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들어가며 물이 넘침같이 지나갈 것이요
41절그가 또 영화로운 땅에 들어갈 것이요 많은 나라를 패망케 할 것이나 오직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존귀한 자들은 그 손에서 벗어나리라
42절그가 열국에 그 손을 펴리니 애굽 땅도 면치 못할 것이므로
43절그가 권세로 애굽의 금 은과 모든 보물을 잡을 것이요 리비아 사람과 구스 사람이 그의 시종이 되리라
44절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로 번민케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도륙하며 진멸코자 할 것이요
45절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베풀 것이나 그의 끝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
주요 내용 흐름
1-2절에서는 페르시아 왕들의 연이은 등장과 그 이후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을, 그리고 그리스 제국의 붕괴 후에 네 개로 나뉘는 과정을 서술합니다. 3-20절에서는 그중 가장 주목받는 두 왕가, 곧 남방(이집트)과 북방(시리아) 왕가간의 정치적, 군사적 긴장이 집중적으로 다뤄집니다. 21-35절은 많은 학자들이 셀류코스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로 여기는 악한 왕의 등장을 묘사하며, 이 시각을 초월하여 고난과 저항의 신앙도 강조됩니다. 36-45절은 구체적 왕들에 대한 역사적 설명에서 더 나아가 보다 상징적이거나 종말론적인 묘사로 옮아가며, 마지막 충돌과 미지의 결말을 암시합니다.
전체적인 의미와 특징
다니엘서 11장은 정치 권력의 부침과 인간 역사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역사의 다양한 고난과 역경이 이스라엘 백성, 그리고 모든 신앙인에게 임하지만, 악은 결국 심판받고 종말의 승리는 하나님의 편에 있음을 암시합니다. 또한 세대와 세대를 이어 반복되는 시련 속에서 하나님을 아는 자들의 인내와 일어섬이 두드러지게 부각됩니다.
묵상포인트
- 역사와 권력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주권을 묵상합시다.
- 고난과 압박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살핌과 약속을 기억합시다.
- 개인과 공동체의 삶 속에서도 반복되는 '북과 남의 전쟁'이 오늘 우리 삶에서는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세상의 변화와 예측 불가능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을 선택합시다.
- 어려움과 고민의 순간, 오래전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신뢰와 인내로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모습을 본받읍시다.
- 다니엘서 11장을 통해 오늘 내 삶에서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다시 바라보며, 믿음의 결단과 용기를 새롭게 다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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