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서 9장

아모스서 9장은 전체 아모스 예언서의 마지막 장으로,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가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본 장은 크게 두 부분, 즉 1-10절까지의 심판 선언과, 11-15절까지의 회복과 소망의 약속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절내가 보니 주께서 단 곁에 서서 이르시되 기둥 머리를 쳐서 문지방이 움직이게 하며 그것으로 부숴져서 무리의 머리에 떨어지게 하라 내가 그 남은 자를 칼로 살륙하리니 그 중에서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며 그 중에서 하나도 피하지 못하리라
2절저희가 파고 음부로 들어갈지라도 내 손이 거기서 취하여 낼 것이요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내가 거기서 취하여 내리울 것이며
3절갈멜 산 꼭대기에 숨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찾아낼 것이요 내 눈을 피하여 바다 밑에 숨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뱀을 명하여 물게 할 것이요
4절그 원수 앞에 사로잡혀 갈지라도 내가 거기서 칼을 명하여 살륙하게 할 것이라 내가 저희에게 주목하여 화를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5절주 만군의 여호와는 땅을 만져 녹게 하사 무릇 거기 거한 자로 애통하게 하시며 그 온 땅으로 하수의 넘침같이 솟아오르며 애굽 강같이 낮아지게 하시는 자요
6절그 전을 하늘에 세우시며 그 궁창의 기초를 땅에 두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자니 그 이름은 여호와시니라
7절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내게 구스 족속 같지 아니하냐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아람 사람을 길에서 올라오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8절보라 주 여호와 내가 범죄한 나라에 주목하여 지면에서 멸하리라 그러나 야곱의 집은 온전히 멸하지는 아니하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절내가 명령하여 이스라엘 족속을 만국 중에 체질하기를 곡식을 체질함같이 하려니와 그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10절내 백성 중에서 말하기를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며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
11절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고 그 틈을 막으며 그 퇴락한 것을 일으키고 옛적과 같이 세우고
12절저희로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는 이를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절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밭 가는 자가 곡식 베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산들은 단 포도주를 흘리며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
14절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저희가 황무한 성읍을 건축하고 거하며 포도원들을 심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으리라
15절내가 저희를 그 본토에 심으리니 저희가 나의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10절: 피할 수 없는 심판
1절에서 아모스는 하나님께서 성전 곁에 서 계시는 환상을 봅니다. 이는 종교적 형식에 의존하며 하나님을 잘못 이해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이 피할 수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어디에 숨더라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2-4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른 민족과 다름없는 존재로 보시며, 공의로운 심판을 선언하십니다(7절). 이스라엘의 죄악의 뿌리가 뽑히지만, 동시에 완전한 멸망이 아닌 '씨'를 남기는 점이 암시됩니다(8-10절).
11-15절: 회복과 소망의 약속
비관적인 심판 후, 11절부터는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시고, 이스라엘을 다시 세울 것이라 약속하십니다(11-12절). 이어 풍성한 수확과 평화, 회복된 땅과 공동체에 대한 희망적인 약속이 이어집니다(13-15절). 이는 하나님께서 심판에 머무르지 않고, 회복의 은혜를 주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아모스서 9장의 전체적인 의미
9장은 공의와 사랑이라는 하나님의 본성, 그리고 심판과 회복이라는 두 축의 메시지를 결론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부인할 수 없으나, 동시에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며 미래의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이로써 절망과 소망이 공존하는 구약 예언서의 독특한 긴장을 잘 드러냅니다.
묵상포인트
-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으나, 동시에 극류와 회복을 위한 계획이 준비되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신앙의 형식만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과 삶의 변화를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는 점을 다시 생각해 봅시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하나님 앞에서 형식에만 머물러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자신을 점검해 봅시다.
- 실망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회복의 약속을 붙들고 살아가려는 결단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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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이 아모스서의 마지막 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