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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5장

말씀 개요

사무엘하 15장은 다윗 왕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예루살렘을 떠나게 되는 장입니다. 이 장은 압살롬의 교묘한 계략과 민심을 얻는 과정(1-12절), 다윗이 위기 속에서 예루살렘을 떠나 피난하는 장면(13-31절), 그리고 다윗을 따르는 이들과 남은 이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는 성경 전체에서 인간적인 약점, 왕의 위기,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드러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1이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전배 오십 명을 세우니라

2압살롬이 일찌기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서 이르되 너는 어느 성 사람이냐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3압살롬이 저에게 이르기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4또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공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5사람이 가까이 와서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입을 맞추니

6무릇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에게 압살롬의 행함이 이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도적하니라

7사 년 만에 압살롬이 왕께 고하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컨대 나로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8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9왕이 저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저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10이에 압살롬이 정탐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두루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곧 부르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라 하니라

11그 때에 압살롬에게 청함을 받은 이백 명이 그 사기를 알지 못하고 아무 뜻 없이 예루살렘에서 저와 함께 갔으며

12제사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

13사자가 다윗에게 와서 고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4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저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서 해하고 칼로 성을 칠까 하노라

15왕의 신복들이 왕께 고하되 우리 주 왕의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하더라

16왕이 나갈 때에 권속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남겨 두어 궁을 지키게 하니라

17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머무니

18모든 신복이 그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육백 인이 왕의 앞으로 진행하니라

19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0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날 어찌 너로 우리와 함께 유리하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21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우리 주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무론 사생하고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22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 종자들과 그와 함께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23온 땅 사람이 대성 통곡하며 모든 인민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24사독과 그와 함께한 모든 레위 사람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더니

25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성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얻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26그러나 저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27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이르되 네가 선견자가 아니냐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으로 돌아가라

28너희에게서 내게 고하는 기별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룻터에서 기다리리라

29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유하니라

30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머리를 가리우고 맨발로 울며 행하고 저와 함께 가는 백성들도 각각 그 머리를 가리우고 울며 올라가니라

31혹이 다윗에게 고하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32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무릅쓰고 다윗을 맞으러 온지라

33다윗이 저에게 이르되 네가 만일 나와 함께 나아가면 내게 누를 끼치리라

34그러나 네가 만일 성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이왕에는 왕의 부친의 종이었더니 내가 이제는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35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함께 거기 있지 아니하냐 네가 궁중에서 무엇을 듣든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고하라

36저희의 두 아들 곧 사독의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요나단이 저희와 함께 거기 있나니 무릇 너희 듣는 것을 저희 편으로 내게 기별할지니라

37다윗의 친구 후새가 곧 성으로 들어가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더라

주요 구조와 내용 정리

  • 압살롬의 전략 (1-12절): 압살롬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고 마차와 말, 사람들이 앞서 가게 하며, 공정한 재판을 주장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돌립니다. 결국 민심을 얻은 뒤 희브론에서 반역을 일으킵니다.
  • 다윗의 피난 (13-23절): 반역 소식을 들은 다윗은 가족과 신하들, 경호원들과 함께 급히 예루살렘을 떠나 피난길에 오릅니다. 여기서 다윗의 겸손함과 하나님을 향한 신뢰, 그리고 슬픔이 드러납니다.
  • 다윗을 따르는 자들과의 대화 (24-37절):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언약궤를 가지고 오지만,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두라 명령합니다. 또한 후새 같은 충성스러운 신하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깁니다.

장 전체의 의미와 메시지

이 장은 신뢰와 배반, 위기 가운데 드러나는 다윗의 겸손과 신앙을 보여줍니다. 원망이나 폭력적 저항 대신, 다윗은 자신의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 뜻에 순종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반면, 압살롬의 계획은 외적인 정치적 수완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사람들을 모으지만, 하나님의 뜻에서 나아감으로 본질적 약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묵상포인트

  • 위기와 반역의 순간 속에서 다윗이 보인 하나님을 의지하는 태도를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묵상해 봅니다.
  • 사람의 힘과 계략, 그리고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지, 내 삶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나에게 적용해보기

  • 압살롬과 같이 외적인 모습과 인간적인 평가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윗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보세요.
  • 위기의 순간에 내가 취할 태도, 그리고 나의 신뢰의 대상을 점검하며, 하나님께 모든 상황을 맡기는 겸손한 믿음을 세워나가기로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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