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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8장

말씀 개요

열왕기하 18장은 남유다의 왕 히스기야의 통치와 그 시대에 벌어진 아시리아의 침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남유다의 13대 왕으로서 선왕 다윗의 본을 따라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행했다 평가받습니다(1-8절). 본장 후반(9-37절)에서는 북이스라엘의 멸망 이후 아시리아가 유다를 공격하는 장면과, 예루살렘을 위협하는 아시리아의 랍사게가 나와 히스기야와 백성을 위협하는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다루어집니다.

1이스라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삼년에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이 되니

2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아비라 스가리야의 딸이더라

3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4여러 산당을 제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 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5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6곧 저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7여호와께서 저와 함께 하시매 저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척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8블레셋 사람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

9히스기야 왕 사년 곧 이스라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칠년에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10삼 년 후에 그 성이 함락되니 곧 히스기야의 육년이요 이스라엘 왕 호세아의 구년이라 사마리아가 함락되매

11앗수르 왕이 이스라엘을 사로잡아 앗수르에 이르러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성읍에 두었으니

12이는 저희가 그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준행치 아니하고 그 언약을 배반하고 여호와의 종 모세의 모든 명한 것을 거스려 듣지도 아니하며 행치도 아니하였음이더라

13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취하매

14유다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로 내게 한지라

15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16또 그 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17앗수르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매 저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라 저희가 올라가서 윗못 수도 곁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이르러 서니라

18저희가 왕을 부르매 힐기야의 아들 궁내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저에게 나가니

19랍사게가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고하라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의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

20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21이제 네가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 왕 바로는 무릇 의뢰하는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22너희가 혹시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과 제단을 제하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명하기를 예루살렘 이 단 앞에서만 숭배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나니

23이제 너는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네가 만일 그 말 탈 사람을 낼 수 있다면 나는 네게 말 이천 필을 주리라

24네가 어찌 내 주의 신복 중 지극히 작은 장관 하나인들 물리치며 애굽을 의뢰하고 그 병거와 기병을 얻을 듯하냐

25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 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26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알아듣겠사오니 청컨대 아람 방언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의 듣는데 유다 방언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마옵소서

27랍사게가 저에게 이르되 내 주께서 네 주와 네게만 이 말을 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성 위에 앉은 사람들로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게 하고 자기의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고

28랍사게가 드디어 일어서서 유다 방언으로 크게 소리질러 불러 가로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29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저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30또한 히스기야가 너희로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저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정녕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않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31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32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 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면려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듣지 말라

33열국의 신들 중에 그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34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35열국의 모든 신 중에 누가 그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능히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36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37이에 힐기야의 아들 궁내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고하니라

히스기야의 신앙개혁(1-8절)

히스기야는 즉위하자마자 산당들과 우상들을 철저히 제거하는 신앙개혁을 단행합니다. 특히 모세 시대부터 전해지던 놋뱀조차 우상숭배의 대상이 되자 부수어 버립니다. 그는 무엇보다 여호와를 신뢰하였고, 유다 왕들 중 전무후무한 신앙의 본을 보여줍니다. 이런 히스기야의 모습은 당시 이스라엘과 유다가 직면하던 위기 속에서도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암시합니다.

아시리아의 침공과 위협(9-16절)

열왕기하 18장에서는 북이스라엘이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하는 장면을 간략히 언급한 후(9-12절), 아시리아가 유다로 세력을 확대해 오는 모습을 보도합니다. 히스기야는 아시리아 왕에게 조공을 바치기 위해 성전과 왕궁의 금을 떼어내야 했을 정도로 큰 압박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외적의 위협과 현실적인 두려움 속에서 지도자가 어떤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줍니다.

랍사게의 위협과 백성의 반응(17-37절)

아시리아의 사령관 랍사게가 다수의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 앞까지 와서, 히스기야 왕과 예루살렘 백성을 향해 조롱과 협박의 말을 퍼붓는 장면이 그려집니다(17-37절). 그는 유다 백성이 히스기야의 ‘하나님 신뢰’를 헛된 것이라고 조롱하며 항복을 권합니다. 그러나 히스기야와 백성은 위협 앞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며, 조롱에 동요하지 않고 믿음의 자리를 지키려 애쓰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묵상포인트

  • 히스기야처럼 우리의 삶에서 ‘신뢰’의 대상을 분명히 해야 할 때는 언제인지 생각해 봅니다.
  • 외적 위협과 현실의 두려움이 닥칠 때, 우리는 누구에게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 신앙의 자리에서 조롱과 비난을 받을 때, 말을 아끼고 하나님께 엎드렸던 히스기야와 백성의 태도를 기억해 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복잡하고 어려운 현실을 만났을 때 신앙의 본질을 붙잡는 용기가 내게 있는지 돌아봅니다.
  • 조롱과 압박, 두려움이 엄습할 때, 나의 입술과 행동은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점검해 보고, 두려움보다는 신뢰로 나아갈 힘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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