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2장

열왕기하 12장은 남유다의 왕 요아스(또는 여호아스)의 치세와, 그가 행한 성전 보수 작업 및 그 시대의 전반적인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은 요아스가 어릴 때 왕이 되었으며, 제사장 여호야다의 인도를 받아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음을 먼저 언급합니다.(1-3절) 그 후, 성전 수리의 필요성, 시행 과정, 성전의 재정 관리, 하사엘의 침공 등 왕정 시대 유다 사회의 신앙적·정치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1절예후의 칠년에 요아스가 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시비아라 브엘세바 사람이더라
2절요아스가 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을 동안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
3절오직 산당을 제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였더라
4절요아스가 제사장들에게 이르되 무릇 여호와의 전에 거룩하게 하여 드리는 은 곧 사람의 통용하는 은이나 각 사람의 몸값으로 드리는 은이나 자원하여 여호와의 전에 드리는 모든 은을
5절제사장들이 각각 아는 자에게서 받아들여서 전의 어느 곳이든지 퇴락한 것을 보거든 그것으로 수리하라 하였더니
6절요아스 왕 이십삼 년에 이르도록 제사장들이 오히려 전의 퇴락한 데를 수리하지 아니하였는지라
7절요아스 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제사장들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전의 퇴락한 데를 수리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제부터는 너희 아는 사람에게서 은을 받지 말고 저희로 전 퇴락한 데를 위하여 드리게 하라
8절제사장들이 다시는 백성에게 은을 받지도 아니하고 전 퇴락한 것을 수리하지도 아니하기로 응락하니라
9절제사장 여호야다가 한 궤를 취하여 그 뚜껑에 구멍을 뚫어 여호와의 전 문 어귀 우편 곧 단 옆에 두매 무릇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는 은을 다 문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그 궤에 넣더라
10절이에 그 궤 가운데 은이 많은 것을 보면 왕의 서기와 대제사장이 올라와서 여호와의 전에 있는 대로 그 은을 계수하여 봉하고
11절그 달아본 은을 일하는 자 곧 여호와의 전을 맡은 자의 손에 붙이면 저희는 또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는 목수와 건축하는 자들에게 주고
12절또 미장이와 석수에게 주고 또 여호와의 전 퇴락한 데를 수리할 재목과 다듬은 돌을 사게 하며 그 전을 수리할 모든 물건을 위하여 쓰게 하였으되
13절여호와의 전에 드린 그 은으로 그 전의 은대접이나 불집게나 주발이나 나팔이나 아무 금그릇이나 은그릇을 만들지 아니하고
14절오직 그 은을 일하는 자에게 주어 그것으로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게 하였으며
15절또 그 은을 받아 일꾼에게 주는 사람들과 회계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성실히 일을 하였음이라
16절속건제의 은과 속죄제의 은은 여호와의 전에 드리지 아니하고 제사장에게 돌렸더라
17절때에 아람 왕 하사엘이 올라와서 가드를 쳐서 취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오고자 한 고로
18절유다 왕 요아스가 그 열조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구별하여 드린 모든 성물과 자기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과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을 다 취하여 아람 왕 하사엘에게 보내었더니 하사엘이 예루살렘에서 떠나갔더라
19절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행한 것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0절요아스의 신복들이 일어나서 모반하여 실라로 내려가는 길 가의 밀로궁에서 저를 죽였고
21절저를 쳐서 죽인 신복은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이었더라 저는 다윗 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되고 그 아들 아마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본문 구조와 흐름
- 1-3절: 요아스의 즉위와 정직한 통치, 그리고 산당이 남아있음을 언급합니다.
- 4-8절: 요아스가 제사장들에게 성전을 수리하라고 지시하나,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새로운 방식을 명령합니다.
- 9-16절: 성전에서 거둔 헌금을 투명하게 관리하며 성전 수리를 지속해 나가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 17-21절: 아람 왕 하사엘의 침공과 이를 막기 위해 요아스가 성전 곡간의 성물, 왕궁의 보물을 내어주고 위기를 넘기는 모습, 그리고 요아스의 최후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요 내용 해설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의 보호 아래서 왕위에 올라 하나님의 뜻을 좇는 개혁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성전 보수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재정의 올바른 운용을 위해 헌금함을 두고, 헌금액과 사용처를 투명하게 관리합니다. 이는 신앙과 공동체의 회복에 있어서 청렴과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산당이 제거되지 않은 사실(3절)과, 외세의 위기에 성전의 보물을 내어주게 되는 한계(17-18절)는 당시 남유다의 내적, 외적 어려움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요아스의 마지막은 신하에게 암살당하는 비극으로 끝나며, 왕정 지도자의 삶과 최후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묵상포인트
- 지도자와 백성 모두가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할 때 공동체와 성전(신앙의 중심)이 회복될 수 있음을 묵상해봅니다.
- 공공 자원의 관리와 책임, 투명함의 중요성을 성경적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완전한 개혁과 순종에는 한계와 아쉬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에 가까워지려는 노력과 중심을 귀하게 여기신다는 점을 되새겨 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오늘 내가 속한 가정, 공동체, 교회의 회복과 청렴, 책임있는 태도에 기여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 하나님 앞에서 정직함과 투명함, 그리고 말씀의 기준으로 내 일상과 신앙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 쉽게 변화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작은 부분부터 진실하고 성실하게 임할 수 있는지를 자기 삶에 묻고 적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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