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6장

고린도후서 6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1-2절),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권면하며, 지금이 구원의 때임을 강조합니다. 둘째(3-10절), 자신의 사역자로서의 삶을 예로 들어, 여러 고난과 시련, 다채로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복음을 섬긴 모습을 드러냅니다. 셋째(11-18절), 고린도 교인들에게 마음을 열어 진실한 관계를 맺자고 간청하며,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삶을 촉구합니다.
1절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절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3절우리가 이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4절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곤난과
5절매맞음과 갇힘과 요란한 것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과
6절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7절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어 의의 병기로 좌우하고
8절영광과 욕됨으로 말미암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말미암으며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9절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는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절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11절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
12절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13절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14절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15절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16절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17절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18절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자세
1-2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우리가 받은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바울은 너무나 중요한 시기, 즉 '지금'이 구원의 은혜가 베풀어지는 때임을 강조하며, 무심히 지나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바울의 사역과 진실한 증거
3-10절은 바울과 동역자들이 자신들의 삶으로 그리스도의 사역을 어떻게 실천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환난, 곤란, 핍박, 수고, 잠 못 이루는 밤, 금식 등 다양한 고통 속에서도, 진실함, 사랑,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나열합니다. 겉과 속이 달라 보일 수 있지만, 모든 상황 속에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이는 사역자의 정체성과, 신앙인의 삶의 태도를 동시에 시사합니다.
새로운 관계와 거룩함의 요청
11-18절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며, 마음을 닫지 말고 서로 열자고 촉구합니다. 이어서 그리스도인들이 불신자와 연합하거나 가치관을 같이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로서, 구별된, 거룩한 공동체로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지금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 바울이 드러낸 사역자의 마음과 자세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 세상의 가치와 신앙 사이에서 우리 공동체가 지켜야 할 거룩함은 무엇인가?
나에게 적용해보기
- 오늘 내가 속한 자리에서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기 위해 실천할 것은 무엇일까?
- 고난 중에도 진실함을 지키기 위해 어떤 마음, 자세가 필요한지 돌아본다.
- 관계 속에서 "내 마음을 열고 있는지",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 안에 머물고 있는지 점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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