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하 35장

역대기하 35장은 유다 왕 요시야가 유월절을 성대하게 지킨 사건과 그의 마지막 전투, 죽음을 담고 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특별히 요시야의 신실한 왕정과 종교 개혁의 클라이맥스를 묘사하며, 종결부에서는 예기치 않은 비극적 죽음을 전합니다. 본 장의 구조는 크게 두 부분, 즉 유월절 절기의 준비와 거행(1-19절), 요시야의 죽음과 애도(20-27절)으로 나뉩니다.
1절요시야가 예루살렘 여호와 앞에서 유월절을 지켜 정월 십사일에 유월절 어린 양을 잡으니라
2절왕이 제사장들에게 그 직분을 맡기고 면려하여 여호와의 전에서 사무를 행하게 하고
3절또 여호와 앞에 구별되어서 온 이스라엘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에게 이르되 거룩한 궤를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건축한 전 가운데 두고 다시는 너희 어깨에 메지 말고 마땅히 너희 하나님 여호와와 그 백성 이스라엘을 섬길 것이라
4절너희는 이스라엘 왕 다윗의 글과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글을 준행하여 너희 족속대로 반열을 따라 스스로 예비하고
5절너희 형제 모든 백성의 족속의 차서대로 또는 레위 족속의 차서대로 성소에 서서
6절스스로 성결케 하고 유월절 어린 양을 잡아 너희 형제를 위하여 예비하되 여호와께서 모세로 전하신 말씀을 좇아 행할지니라
7절요시야가 그 모인 백성들에게 자기의 소유 양 떼 중에서 어린 양과 어린 염소 삼만과 수소 삼천을 내어 유월절 제물로 주매
8절방백들도 즐거이 희생을 드려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주었고 하나님의 전을 주장하는 자 힐기야와 스가랴와 여히엘은 제사장들에게 양 이천육백과 수소 삼백을 유월절 제물로 주었고
9절또 레위 사람의 두목들 곧 고나냐와 그 형제 스마야와 느다넬과 또 하사뱌와 여이엘과 요사밧은 양 오천과 수소 오백을 레위 사람들에게 유월절 제물로 주었더라
10절이와 같이 섬길 일이 구비하매 왕의 명을 좇아 제사장들은 자기 처소에 서고 레위 사람들은 그 반열대로 서고
11절유월절 양을 잡으니 제사장들은 저희 손에서 피를 받아 뿌리고 또 레위 사람들은 잡은 짐승의 가죽을 벗기고
12절그 번제물을 옮겨 족속의 차서대로 모든 백성에게 나누어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여호와께 드리게 하고 소도 그와 같이 하고
13절이에 규례대로 유월절 양을 불에 굽고 그 나머지 성물은 솥과 가마와 남비에 삶아 모든 백성에게 속히 분배하고
14절그 후에 자기와 제사장들을 위하여 준비하니 이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번제와 기름을 저녁까지 드리는 고로 레위 사람들이 자기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을 위하여 준비함이더라
15절아삽의 자손 노래하는 자들은 다윗과 아삽과 헤만과 왕의 선견자 여두둔의 명한 대로 자기 처소에 있고 문지기들은 각 문에 있고 그 직임에서 떠날 것이 없었으니 이는 그 형제 레위 사람들이 저희를 위하여 예비하였음이더라
16절이와 같이 당일에 여호와를 섬길 일이 다 준비되매 요시야 왕의 명대로 유월절을 지키며 번제를 여호와의 단에 드렸으며
17절그 때에 모인 이스라엘 자손이 유월절을 지키고 연하여 무교절을 칠 일 동안 지켰으니
18절선지자 사무엘 이후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유월절을 이같이 지키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열왕도 요시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인 온 유다와 이스라엘 무리와 예루살렘 거민과 함께 지킨 것처럼은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였더라
19절요시야의 위에 있은 지 십팔 년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
20절이 모든 일 후 곧 요시야가 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에 애굽 왕 느고가 유브라데 강 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올라온 고로 요시야가 나가서 방비하였더니
21절느고가 요시야에게 사자를 보내어 가로되 유다 왕이여 내가 그대와 무슨 관계가 있느뇨 내가 오늘날 그대를 치려는 것이 아니요 나로 더불어 싸우는 족속을 치려는 것이라 하나님이 나를 명하사 속히 하라 하셨은즉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 그대는 하나님을 거스리지 말라 그대를 멸하실까 하노라 하나
22절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떠나기를 싫어하고 변장하고 싸우고자 하여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므깃도 골짜기에 이르러 싸울 때에
23절활쏘는 자가 요시야 왕을 쏜지라 왕이 그 신복에게 이르되 내가 중상하였으니 나를 도와 나가게 하라
24절그 신복이 저를 병거에서 내리게 하고 저의 버금 병거에 태워 예루살렘에 이른 후에 저가 죽으니 그 열조의 묘실에 장사하니라 온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요시야를 슬퍼하고
25절예레미야는 저를 위하여 애가를 지었으며 노래하는 남자와 여자는 요시야를 슬피 노래하니 이스라엘에 규례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며 그 가사는 애가 중에 기록되었더라
26절요시야의 남은 사적과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행한 모든 선한 일과
27절그 시종 행적이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유월절의 회복과 준비(1–9절)
요시야 왕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제사장과 레위인을 조직하고, 백성들에게 유월절 제물을 베풉니다. 그는 왕이 앞장서 준비함으로써 전 백성이 정결하게 유월절을 지킬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지도자들의 헌신과 준비, 그리고 모든 백성의 참여가 강조됩니다.
유월절의 거행(10–19절)
레위인들은 모세의 율법대로 제사를 집전하고, 백성들은 정해진 대로 유월절을 온전히 지킵니다. 이 때의 유월절은 '사무엘 선지자 이후' 전례 없는 규모와 경건함으로 지켜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18절). 여기에 모든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 그리고 북이스라엘에서 내려온 자들까지 함께 참여합니다.
요시야의 전사(20–24절)
유월절 후 요시야는 애굽 왕 느고와 맞서 전쟁에 나섭니다. 느고가 전쟁을 피하자고 했지만, 요시야는 이 경고를 듣지 않고 전장에 나가 전사하게 됩니다. 저자는 이 사건을 통해 요시야의 죽음이 뜻밖에도 신속히 찾아온 것을 보여줍니다.
요시야의 죽음에 대한 애도와 여운(25–27절)
요시야의 죽음에 대해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 예언자 예레미야까지도 크게 애도합니다. 그의 신실한 통치가 백성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그 상실이 얼마나 컸는지 드러납니다. 역대기는 요시야의 행적과 죽음을 요약하면서 이 장을 마무리합니다.
묵상포인트
- 신실한 예배와 공동체의 회복이 어떻게 모든 세대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 아무리 신실했던 지도자라도 인간의 한계를 가질 수 있음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분별하며 순종하는 삶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의 삶에서 예배와 순종의 우선순위는 어디에 있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 지도자의 말이나 환경에 매이기보다 하나님의 뜻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 내가 속한 공동체에 유월절과 같은 회복의 은혜가 임하도록 어떻게 섬길 수 있을지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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