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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장

말씀 개요

사무엘상 2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1-10절)는 한나의 감사와 찬양의 기도, 둘째(11-26절)는 사무엘과 엘리의 아들들의 대비, 셋째(27-36절)는 엘리 집안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적인 심판 선포입니다. 이 세 부분은 하나님의 주권과 구원, 그리고 인간의 불순종과 그 결과를 중심으로 조화롭게 엮여 있습니다.

1한나가 기도하여 가로되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

2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3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

4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5유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않도다 전에 잉태치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6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8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

9그가 그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으로 흑암 중에서 잠잠케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10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11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

12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13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습관은 이러하니 곧 아무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14그것으로 남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서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취하되 실로에서 무릇 그 곳에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15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치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16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취하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17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18사무엘이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더라

19그 어미가 매년제를 드리러 그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20엘리가 엘가나와 그 아내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드린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그 집으로 돌아가매

21여호와께서 한나를 권고하사 그로 잉태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22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23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24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25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그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

26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27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 조상의 집이 애굽에서 바로의 집에 속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나타나지 아니하였느냐

28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내가 그를 택하여 나의 제사장을 삼아 그로 내 단에 올라 분향하며 내 앞에서 에봇을 입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스라엘 자손의 드리는 모든 화제를 내가 네 조상의 집에 주지 아니하였느냐

29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나의 처소에서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스스로 살찌게 하느냐

30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영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31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 팔을 끊어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지라

32이스라엘에게 모든 복을 베푸는 중에 너는 내 처소의 환난을 볼 것이요 네 집에 영영토록 노인이 없을 것이며

33내 단에서 내가 끊어 버리지 아니할 너의 사람이 네 눈을 쇠잔케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요 네 집에 생산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

34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날에 죽으리니 그 둘의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35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36네 집에 남은 사람이 각기 와서 은 한 조각과 떡 한 덩이를 위하여 그에게 엎드려 가로되 청하노니 내게 한 제사장의 직분을 맡겨 나로 떡 조각을 먹게 하소서 하리라 하셨다 하니라

한나의 기도(1-10절)

한나의 기도는 사무엘상 2장의 시작을 알립니다. 자신의 간절한 소원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이 약한 자를 들어 높이시고 권세 있는 자를 낮추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기도문에서는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의 주관자이심을 노래하며, 그분의 정의로우심에 대한 신뢰와 겸손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기도는 훗날 마리아의 '마그니피캇'과도 유사점을 가지며, 이스라엘의 역사를 넘어 인류의 소망을 드러내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사무엘과 엘리의 아들들(11-26절)

이 부분에서는 어린 사무엘의 성장엘리의 아들들의 부패가 뚜렷하게 대조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며 자라나는 반면, 엘리의 아들들은 제사장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자기 욕심을 따릅니다. 특히, 백성의 제물을 탐하거나 부도덕한 행동을 저지르는 모습이 부각됩니다. 이 두 집안의 대조를 통해 하나님께서 겸손하고 정직한 자를 들어 사용하시는 원리가 드러나며, 인간의 불순종이 결국 심판으로 이어진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전해집니다.

하나님의 심판 선포(27-36절)

마지막 부분에서는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나타나 그의 집안에 임할 심판을 예언합니다.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했지만, 이제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며, 불신앙과 불의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응답을 보여줍니다. 엘리 집안의 제사장권이 끊어질 것을 선언하며,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임박했음을 내포합니다.

묵상포인트

  • 하나님의 주권과 공의, 그리고 약자에 대한 긍휼을 어떻게 신뢰하고 고백할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 겉으로 드러나는 종교적 역할이나 지위보다, 내면의 진실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묵상합니다.
  •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사이에서 나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고 있는지 질문해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의 삶에서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며, 그 분을 신뢰하는 자세가 있는지 성찰해봅니다.
  • 작은 일에서조차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며, 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겠다는 다짐을 실천합니다.
  • 약자와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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